美 UCLA에도 경찰 진입해 시위대 강제 해산...진압용 고무탄도 등장
2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 현지 경찰이 진입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세운 바리케이드와 텐트를 해체하고 시위대 진영 안으로 진입했다.
UCLA는 전날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시위 진영에 난입해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하면서 폭력 사태가 빚어졌던 곳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쯤 대학 내 시위대에게 현장을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학생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이날 새벽 경찰 인력 수백명을 시위대의 밤샘 농성장으로 투입해 강제진입했다.
시위대와 경찰은 서로 밀치고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고무탄 등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UCLA 관계자들은 양측의 충돌로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학생들의 손목을 묶어 연행하기도 했다.
카렌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성명을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폭죽을 터뜨리고, 화학 물질을 뿌리고, 물리적으로 폭행하는 것에 관련된 사람들은 체포되고,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대학 시위는 미 동부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최소 32개 캠퍼스가 참여한 가운데 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이스라엘 성향의 학생들의 맞불 시위가 벌어지면서 무력 사태가 발생하자 학교 당국들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 투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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