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올라 말했다"…네타냐후의 시리아 발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시리아 내 점령지 헤르몬산 정상을 찾았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나온 행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시리아 내 점령지를 방문해 이란의 패배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시리아 영토 내 헤르몬산 정상을 찾았다. 이스라엘군은 2024년 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이 지역을 점령해왔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책임론에 휩싸인 시점에 나온 행보다.

"저항의 축이 붕괴할 것"

네타냐후 총리는 주요 과제는 이란의 테러 정권을 패배시키는 것인데 그것에 매우 가까우며,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이 결국 붕괴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경 인근에 어떠한 테러리스트 군대도 정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은 부흥 전쟁에서 이룩한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부흥 전쟁이라는 이름"

'부흥 전쟁'은 네타냐후 총리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시작된 전쟁을 부르는 명칭이다. 가자지구와 레바논, 이란, 시리아 등 여러 전선에서 벌어진 군사행동을 하나로 묶은 표현이다. 헤르몬산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레바논 접경에 위치해 광범위한 감시가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폭로가 이어지는 시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최고 안보 책임자였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으로부터 제공된 기습공격 관련 경고를 무시했다는 잇따른 폭로로 다시 책임론에 휩싸인 상태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점령지 방문이 이뤄졌다.

점령지 정상에서 나온 발언은 군사적 메시지인 동시에 정치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는 배경을 빼놓고 읽기는 어렵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