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는 글로벌 ‘톱’인데…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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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사흘째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장 대비 주가이익비율(PER)은 2배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더 글로리'가 공개된 지난 10일 이래 4거래일 연속 하락, 전거래일 대비 2.07% 내린 7만8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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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잔고 1300억원 돌파… 2020년 3월10일 이후 처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더 글로리’가 공개된 지난 10일 이래 4거래일 연속 하락, 전거래일 대비 2.07% 내린 7만800원에 마감했다. ‘더 글로리’ 파트2가 10일 장 마감 후에 공개된 만큼 사실상 공개된 이후 연일 내린 셈이다. 지난 10일 기준 8만원 대이던 주가는 현재 7만800원으로 10% 넘게 내렸다.
드라마는 공개된 이후 사흘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작 제작사 주가는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 기대작이었던 만큼 단기 이벤트 소멸에 따른 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5일 리포트를 통해 “단기적인 조정으로 보인다”면서 “기다렸던 ‘더 글로리’ 방영이 완료됐고 관련된 언론보도 노이즈, 글로벌 플랫폼향 텐트폴의 부재 등이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코스닥 시장은 물론 동종 업계에 비해서도 여전히 높다. 이날(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이익비율(PER)은 54.42다. 주가가 1주당 순이익에 비해 54배가 넘는 셈이다. 동종 업계를 모아둔 코스닥 오락·문화 지수 PER 50.89를 웃도는 데다 코스닥 시장의 26.69(15일 기준) 보다도 2배 가량 높다.
대차잔고는 주가와 달리 꾸준히 늘었다. 대차거래란 기관이 주식을 빌리는 거래로 대차잔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 차입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대차를 통한 차입 주식이 공매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관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선 대차거래로 주식을 빌려야 한다는 점에서 공매도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이날(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대차잔고는 지난 15일 기준 1303억6300만원으로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늘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의 대차잔고가 13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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