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입문, 모두가 오디션장을 기웃거리던 시절. 그런데 전유성의 가게에서 사인 하나 받으려다 인생이 180도 바뀐 여배우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한채영. 미국 시카고에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한채영은 여행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인사동 전유성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에게 캐스팅됩니다. 단 한 번의 미모로.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연기 경험 전무, 한국어도 서툴렀던 그녀는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며 조롱을 받았죠. 하지만 ‘한국의 바비인형’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연기력은 조연부터 차근차근 다지며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완전히 반전을 이룹니다. 30% 시청률, 주연배우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죠.

그녀의 인생 2막은 결혼이었습니다. 사업가이자 전직 배우 최동준과의 결혼은 7캐럿 다이아 반지와 벤츠, 60억 신혼집으로 화제가 됐지만, 동시에 “한채영이 이영애의 며느리?”라는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영애는 결국 해당 유포자를 고소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고, 한채영 남편은 UC버클리 출신 금융 전문가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이후 출산, 다이어트, 복귀까지 완벽한 그림을 그려낸 그녀. ‘예쁜남자’, ‘신과의 약속’ 등으로 복귀한 한채영은 이제 도도한 인형이 아닌, 친근한 엄마이자 20년 차 여배우로 활약 중입니다. 한때 비웃음의 대상이던 그녀가 어떻게 반전 인생을 써왔는지, 지금 다시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