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재야' 장기표 별세에…조국 "존경했던 대선배셨다"

송혜수 기자 2024. 9. 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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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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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의 별세 소식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애도를 표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기표 선생이 세상을 떠나셨다. 전태일 열사의 '대학생 친구'였고, 반독재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투사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내가 대학생 시절 김근태 선생과 함께 마음 속 깊이 존경했던 대선배셨다"며 "그런 분이 왜 전격적인 정치적 우향우를 했는지 상세히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영원한 안식을 빌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장 원장은 오늘 새벽 1시 35분쯤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78세입니다.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고, 전태일 분신자살 사건을 접하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1989년 민중당 창당을 시작으로 진보정당·개혁신당·한국사회민주당·녹색사민당·새정치연대 등을 창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인은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15·16대 총선, 2002년 재보궐 선거, 17·19·21대까지 총 7차례 선거에서 모두 떨어졌고 21대 총선에선 보수정당으로 진영을 옮겼지만 낙선해 결국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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