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보고싶어"… 채상병 어머니, 아들 전역 하루 전 비통함 전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의 전역일을 앞두고 그리움을 전했다.
25일 채 상병의 어머니 A씨는 이날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 홈페이지에 '그립고 보고 싶은 아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채 상병의 어머니 A씨는 이날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 홈페이지에 '그립고 보고 싶은 아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1291기수의 1012명 중 아들만 엄마 품으로 돌아올 수 없게 돼 목이 멘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아들이 원래 내일이면 전역인데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이 돼 가슴이 아린다. 지금 군 생활을 하고 있었으면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아들을 만나서 아빠랑 내려올 텐데"라며 "다른 동기들이 다 누리는 작은 기쁨마저도 우린 누릴 수 없어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고 밝혔다.
A씨는 "(사고 이후) 1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다"라며 "책임자를 밝혀달라 엄마가 냈던 이의 신청도 감감무소식이라 답답하기만 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던 지휘관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도 없고, 용서가 안 된다"라며 "힘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 엄마지만 아들 희생의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엄마가 살아갈 수 있고 그나마 살아야 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해병대 1292기의 전역일인 오는 26일 경북 포항과 국립대전현충원 등에서 채 상병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옷 입으면 체해"… 화사, '노브라 패션' 고집하는 이유 - 머니S
- "환갑 사위 괜찮아"… '35세' 고은아, 61세 김장훈과 결혼? - 머니S
- 가을철 이사 계획 세웠는데… 은행, 대출모집인 접수 중단 초강수 - 머니S
- 생일에 선물도 했는데… 초등생 형제 폭행한 비정한 계모, 친부는 묵인 - 머니S
- "주인님, 여기 월세 낼게요"… 당첨 복권 물고 온 고양이 - 머니S
- "1000억원 줄게 이강인 다오"… PSG, EPL팀 '러브콜' 거절 - 머니S
- 북한 '꽃제비' 출신 포함 아이돌… 연말 미국 무대 데뷔 - 머니S
- [내일 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 소나기… "일교차 주의해야" - 머니S
- "내 남은 쓰레기를 남녘에"… 춤 추고 노래하는 김여정, 무슨 일? - 머니S
- 여고생이 '6000만원' 마약 밀수?…"친오빠가 범인이었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