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당기순이익 50% 주주환원… 주가 향방은

김성아 기자 2024. 10.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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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매출 비중을 35%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이목이 쏠린다.

함께 올해부터 2026년까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 환원키로 해 투자 매력을 높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사업을 두루 확대해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을 밝힌 것"이라며 "비용 절감과 차입금 축소를 기본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주주 환원에 적극 임하겠다는 부분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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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제고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
SK텔레콤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한 가운데 SK텔레콤의 주가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매출 비중을 35%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이목이 쏠린다. 함께 올해부터 2026년까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 환원키로 해 투자 매력을 높였다. 이같은 소식이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는 ▲자본효율성 ▲ AI 비전 2030 ▲주주환원 등 3가지 핵심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기준 9.6% 수준이었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6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전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환원 재원의 범위를 정할 때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설비투자(CAPEX)의 최대 40%라는 상한선을 뒀었는데 이 상한선을 없앴다. 주주환원 재원 기준을 별도 실적으로 했던 것을 연결 실적 기준으로 바꿔 자회사들의 성과까지 주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내놨다.

전체적인 방향성은 통신과 AI, 두 가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순익 제고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총매출 30조원을 달성하고 AI 매출 비중을 35%로 높이는' AI 비전 2030' 계획을 내놨다. '돈 버는 AI'를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로 ▲AI 데이터센터 ▲기업의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의 거래(B2C) 사업에 집중한다.

통신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신사업과 통신업의 시너지 창출을 추진한다. 비핵심·저효율 자산을 적극 매각하고 유·무형 자산의 운영비는 최소화한다. 재무 구조 체질 개선을 위해 2026년까지 부채비율과 이자 부담을 낮춰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기업가치 제고 소식에 힘입어서인지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24일 5만7300원에 마감해 올해 초(4만9950원) 대비 14.7% 이상 올랐다. 2021년 11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취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증권가도 SK텔레콤의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적으로 AI 거품론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고 주주환원도 적극 강화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본다. 최근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은 SK텔레콤의 목표 주가를 상향한 바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사업을 두루 확대해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을 밝힌 것"이라며 "비용 절감과 차입금 축소를 기본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주주 환원에 적극 임하겠다는 부분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높여서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들과 얻은 성과를 적극 나누겠다는 방향"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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