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카타르 월드컵…이번엔 ‘관중 수 뻥튀기’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과 공식 집계, 그리고 실제 관중석의 모습이 달라 논란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관중석이 75%정도 채워져 있었다며 "카타르 월드컵은 이미 경기장 밖에서 많은 논란들을 불러 일으켰지만, 관중석에서도 의심이 가는 일들이 있는 것 같다.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41,721명이지만, 관중석은 75%정도가 간신히 채워져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 수치가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과 공식 집계, 그리고 실제 관중석의 모습이 달라 논란이다.
네덜란드와 세네갈은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코디 각포와 데이비 클라센이 득점을 터트리며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끝났다.
경기 내용이나 결과와는 별개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됐다. 바로 관중 수였다. 경기가 열린 알 투마마 스타디움의 수용 가능 인원은 4만명이다. 말 그대로 모든 관중석에 관중들이 앉을 경우 그 숫자가 4만명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경기 당시 공식적으로 집계된 관중 수는 41,721명이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알 투마마 스타디움의 최대 수용인원은 4만명이다. 경기가 후반전 중반을 넘어갈 즈음 장내 아나운서가 해당 경기를 보러 온 유료 관중 수를 집계해 공개하는데, 그 숫자가 경기장의 수용 인원을 넘어선 것이다.
물론 가능한 이야기기는 하다. 대신 1,721명의 관중들은 관중석이 아닌 계단에 앉아서 보거나, VIP들을 위한 공간 등 따로 구비된 곳에서 함께 경기를 봐야 한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경기를 볼 수는 있으나, 이는 흔치 않은 일이다.
문제는 정작 관중석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관중석이 75%정도 채워져 있었다며 “카타르 월드컵은 이미 경기장 밖에서 많은 논란들을 불러 일으켰지만, 관중석에서도 의심이 가는 일들이 있는 것 같다.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41,721명이지만, 관중석은 75%정도가 간신히 채워져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 수치가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응원하는 팀이 질 것 같은 상황이라도 수천 명의 팬들이 우르르 경기장에서 빠져나가는 일은 적다. 이는 대회 운영 측의 실수, 혹은 ‘관중 뻥튀기’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열리기 전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고, 개막 이후에도 경기장 안팎으로 좋지 않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경기에서 생긴 이번 논란 역시 카타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