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m 위에서 볼수 있는 숨은 절경 명소! 국내 트레킹 찾는다면 꼭 가보자

경상남도 거제에는 수많은 산들이 있지만, 정상에서 바다와 도시, 그리고 섬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 가운데 해발 566m의 계룡산은 남해의 바람과 함께 산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표적인 명산이다.

거제면 옥산리에 위치한 이 산은 닭의 머리와 용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계룡산(鷄龍山)’이라 불리며, 지역민은 물론 전국의 산행객들에게도 사랑받는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바람이 좋은 날, 숲과 바위를 따라 오르는 3시간의 여정

계룡산 등반은 일반적으로 왕복 약 3시간 소요되는 중급 난이도의 코스다. 산행 초입은 거제시 보훈회관 뒤편 등산로에서 시작된다. 5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거제공고와 연결된 국도 육교를 지나며, 이 지점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펼쳐진다.

육교 위에서 바라본 장평동 시가지와 도로는 도심과 자연이 교차하는 독특한 뷰를 제공하며, 이후 갈림길을 지나면서 팔각정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잠시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다.

팔각정을 지나면 암릉 구간이 이어진다. 바위 사이를 오르내리는 이 코스는 계룡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곳곳에서 드러나는 고현만과 도심의 전경, 그리고 남해의 바다가 어우러져 걷는 발걸음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바위 능선 위에 선 정상, 남해가 내려다보이는 그곳

계룡산은 생각보다 만만한 산은 아니다. 평지 구간이 거의 없고, 대부분 오르막길과 암릉길이 교차하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다소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정상 직전 구간은 바위 계단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상을 향해 오를수록 펼쳐지는 풍경은 충분히 그 노력을 보상한다. 정상 근처의 통신탑을 지나면 바람과 벌레가 반기고, 마침내 도착한 계룡산 정상에서는 거제면의 논과 밭, 그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와 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초록빛 평야는 정갈하게 모종이 심어진 네모 틀 안에서 생명력을 뽐내고, 바다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섬들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고요한 인상을 남긴다.

계룡산, 남해의 숨은 비경과 만나는 암릉 산행지

계룡산은 거제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산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오르기에도 무리가 없는 경로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주말 산책 코스로도 적합하다.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계룡사 방면에서 오르는 코스가 상대적으로 완만해 추천된다.

또한 산 전체가 잘 정비된 등산로와 이정표,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전망대가 갖춰져 있어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정상의 태극기 깃대는 현재 철거되어 있어 과거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보 및 접근 안내
  • 위치: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 주차: 거제시 보훈회관(계룡로11길 37) 주차 가능
  • 산행 소요 시간: 왕복 약 3시간
  • 코스 팁: 초보자는 계룡사 코스를 추천 / 중에 팔각정에서 충분한 휴식 필요
  • 주의사항: 여름철 벌레 다수, 모기기피제 준비 권장

계룡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능선의 드라마틱한 변화와 시야가 탁 트인 조망, 거제만의 해양 경관이 어우러진 복합형 산행지다. 자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등산을 원한다면, 이번 주말, 거제 계룡산에 올라 남해의 바람과 맞닿은 정상에서 일상의 고요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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