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와 들깨가루의 건강한 만남

된장찌개는 한국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구수한 된장의 맛과 각종 채소, 두부, 버섯이 어우러져 익숙한 식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들깨가루를 한 스푼을 넣으면 맛뿐 아니라 영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다. 특히 여름철처럼 피로와 면역 저하가 쉽게 나타나는 계절에 먹기 좋다.
들깨가루와 된장찌개의 완벽한 조합

된장은 발효 식품 특성상 유산균이 살아 있다. 이는 장내 미생물 균형에 좋은 영향을 준다. 들깨가루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두 가지가 만나면 장 환경이 개선돼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복부 팽만감도 줄어든다. 자주 더부룩하거나 변비에 시달린다면 된장찌개에 들깨가루를 더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속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부담 없는 한 끼가 된다.
더불어 된장 특유의 짠맛이나 텁텁함이 들깨가루로 인해 부드럽게 중화된다. 입맛을 살리고 식사 후 속이 편안해진다. 과식을 하지 않아도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식습관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들깨가루의 주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염증 억제 효과가 있는 항산화 성분도 함께 들어 있어 혈관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준다. 된장 속 나트륨을 들깨가루가 적당히 중화시켜줘 평소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을 걱정하는 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들깨가루는 비타민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특히 채소에 포함된 비타민 A와 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이나 지방 성분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가 잘 된다. 들깨가루에 포함된 지방 성분은 이런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채소와 버섯, 두부는 각각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한다.
시금치나 애호박, 당근 같은 채소를 넣을 경우 비타민 A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여기에 들깨가루가 더해지면 체내 흡수력이 높아진다. 두부는 단백질과 칼슘 공급원이다. 들깨가루에 포함된 마그네슘, 칼슘 성분이 더해져 뼈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버섯은 면역 관련 성분인 베타글루칸이 많아 여름철 체력 저하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들깨가루 넣은 된장찌개 레시피

들깨가루를 넣은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서는 먼저 육수를 준비해야 한다. 물 3컵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약 10분간 끓인다. 다시마는 끓기 전 건져야 쓴맛이 덜하다. 일반 물을 써도 상관없지만 육수를 사용하면 국물 맛이 훨씬 깊어진다. 육수가 완성되면 된장 2큰술을 체에 걸러 풀어 넣는다. 곱게 풀어야 국물에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
재료는 감자, 애호박, 양파, 버섯, 두부를 기본으로 쓴다. 감자와 양파는 먼저 넣고 끓인다. 어느 정도 익으면 호박, 버섯, 두부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여기에 다진 마늘 1작은술을 넣고 들깨가루 1~2큰술을 풀어 넣는다. 들깨가루는 찌개가 거의 완성된 시점에 넣는 게 좋다. 처음부터 넣으면 고소한 맛이 약해질 수 있다.
찌개가 자작하게 끓으면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들기름을 약간 떨어뜨린다. 들기름은 향을 살리고 풍미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한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소량 뿌려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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