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여름 축제'..'보령머드축제' 개막
【 앵커멘트 】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보령 머드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개막 첫날부터 전국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머드의 매력을 한껏 즐겼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높은 슬라이드를 타고 순식간에 머드탕으로 입수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흙 범벅이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슬라이드 밖에선 가족들의 행복한 표정과 즐거운 추억을 담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 위에서 버티고 버티다 머드 속으로 풍덩, 서로의 몸에 진흙을 잔뜩 끼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인터뷰 : 이재철 / 경기도 용인시 - "충청도 지방에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올까 말까 걱정했는데 막상 와 보니까 날씨도 너무 좋고 다행히 이제 재미있게 가족들과 놀다 가도록 하겠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세계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보령 머드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머드엑스포광장을 중심으로 일반존과 패밀리존, 워터파크존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해마다 큰 인기를 끄는 머드탕과 슬라이드, 마사지는 머드 흠뻑존을 신설해 진흙탕에 빠져 노는 즐거움을 키웠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K팝 슈퍼 라이브' 등 10개의 공연과 해변 불꽃놀이, 락페스타 등풍성한 부대행사가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뷰티치유관에선 보령에서 채취한 머드를 활용해전신, 피부 관리와 족욕 등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보령시장 - "한 번 다녀가시면 지금까지 힘들었던 것 어려운 것들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도록 '빠져라, 뒹굴어라, 즐겨라' 하는 그러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멋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머드축제와 더불어 7월 31일부터는 해양스포츠제전과, 8월 8일 섬의 날 행사, 8월 15일에는 보령컵 국제요트대회까지 예정돼 있어 대천해수욕장 일원이여름 휴가의 성지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로 27년째를 맞이한 보령 머드축제는 다음 달 8일까지 17일 동안 이어집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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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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