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 무안공항 연계 호남권 관광 활성화에 힘 모은다
수도권 여행사 대상 ‘관광 설명회’
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내년부터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한 광역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고, 2025년 호남권 관광문화 주간도 공동 추진하는 등 호남권 관광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개 시·도는 특히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혁신적인 관광 상품 개발 등도 이어가기로 했다.
광주·전남·전북관광재단은 지난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5 호남권 관광설명회’를 열고 200여개의 수도권 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선보일 호남 관광 상품, 프로그램들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 각 재단은 호남권의 풍부한 관광 자원과 매력을 전국 관광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호남권의 관광 발전 가능성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호남권의 주요 관광 자원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각 지역은 호남 고유의 문화와 역사,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관광지와 프로그램 통해 방문객에게 독창적이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3개 시·도는 특히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하는 광역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무안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32만 3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 2495명)보다 87.5%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8개 국제공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3개 시·도는 또 호남권 명예 글로벌 홍보 서포터즈로 인플루언서인 투르수노바 구잘(유튜브 구독자 23만명)과 우마로브 후산존(유튜브 구독자 82만명)을 위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여행의 새로운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그동안 지역관광공사 등과 함께 호남권관광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9월 필리핀 마닐라 코리아 투어리즘 로드쇼에 함께 참가해 마케팅을 펼치는 등 호남권 관광 활성화에 힘을 모아왔다.
광주관광공사 김진강 사장은 “광주와 전남, 전북은 천년의 역사를 함께하며 한 뿌리로 관광분야에서도 상생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호남권의 다채로운 문화와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호남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는 물론, 자연경관과 현대적인 매력을 겸비한 지역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를 제공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2025 호남권 관광 활성화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관광업계와 협력하여 호남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 #전남 #광주일보 #무안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