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후 첫 조사

표태준 기자 2022. 11. 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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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20일 오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오전 2시50분쯤 법원으로부터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이날 조사는 정 실장이 구속되고 진행되는 첫 조사다.

검찰은 정 실장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에 적시했던 혐의를 재확인하고, 이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에 ‘대장동 일당의 요구 사항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 실장을 거쳐 이 대표에게 전달돼 성남시 의사결정에 반영됐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시한 바 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남욱씨 등으로부터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하고, 2015년 2월 김용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대장동 사업 수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정 실장은 2013~2017년 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남욱씨 등에게 유출해 이들의 회사가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210억원의 개발 수익을 얻게 한 혐의, 작년 9월 검찰이 유동규씨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기 직전 유씨와 통화하며 “휴대전화를 버리라”며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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