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 원래 제목이 ‘이것’이라고?!
영화는 초기 흥행이 전체적인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관객들의 호기심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목을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영화 홍보의 시작이 제목 짓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특히 외화의 경우 국내 정서에 맞지 않아 일부러 전혀 새로운 느낌의 제목 옷을 입고 개봉해 흥행으로 이어진 작품들이 다수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에요.
‘겨울왕국’의 원제는 ‘Frozen’인데요. 이를 직역하면 ‘얼어붙은’ ‘냉동된’ 정도의 의미로, 영화 내용을 가늠하기 어렵고 타켓층 설정이 어렵게 되죠. 이에 디즈니 코리아는 마법으로 얼어붙은 왕국을 표현하는 지금의 제목으로 정했고, 이는 흥행이라는 결과물을 가져왔어요.
밤이 되면 박물관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2006년 개봉작 ‘박물관이 살아있다’ 또한 잘 지은 제목 중 하나죠. 이 영화의 원제는 ‘Night At The Museum’으로 직역하면 ‘박물관의 밤’인데요. 영화 내용처럼 전시물이 움직이는 것을 강조하고 생동감이 느껴질 수 있게 번역해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지금의 제목으로 탄생하게 되었죠.
한국인들의 정서를 고려해 하루를 앞당긴 영화 제목도 있는데요. 바로 지구 종말을 다룬 영화 ‘투모로우’에요. 투모로우의 원제는 ‘The day After Tomorrow’인데요.
이는 내일모레라는 뜻이지만, 한국에서는 내일을 뜻하는 투모로우로 개봉했죠. 한국인에게 지구 종말이 내일모레 온다고 하면 별로 급박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보다 하루 빠른 투모로우로 제목을 바꾸게 됐다고 해요.
영화 제목에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니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앞으로 외화를 볼 때 원제 이름과 한국에서 개봉된 제목을 비교해서 보면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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