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상하기 짝이 없는 구조의 생물

전기 뱀장어.

이름은 뱀장어인데 뱀장어목이 아니다. 김노투스목이다.

대체 요만한 뱀장어가 어떻게 치사량의 전류를 내나 싶겠지만,

(심지어 몸을 U자로 접어서 작정하고 전류를 최대치로 흘리기도 한다)

얘 몸 구조를 보면 안다. 

이 녀석 몸의 거의 대부분이 시그널보내찌릿찌릿찌릿찌릿을 위한 전기생성기관이고,

주요 장기들 대부분이 몸 맨 앞쪽에 몰려 있는 괴이한 구조다.

왜 이런 구조냐면...얘네 전기 면역 아니다.

장기를 지방층으로 둘러싸고 아주 잠깐만 전기를 뱉는 구조라 어느 정도 안전한데 면역은 아니다.

그래서 전신의 장기를 모조리 한쪽에 몰아넣어 보호하는 것.

그 외에도 적절한 자세를 취해 상체 쪽으로 전류가 안 흐르게 조절하기도 한다.

물론 그래도 실수했다간 그대로 흐에엣전자기력갱장해앳 하고 자체 감전사 하는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