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무 살 중반의 청춘, 누구에게나 자유롭고 반짝이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한 여자를 인생의 동반자로 선택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 그리고 그가 선택한 여인은 무려 8살 연상의 배우 한혜진입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12년 11월. 부친상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던 한혜진에게, 영국에서 돌아온 기성용은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갔습니다. 한강에서 나눈 대화 속에서, 기성용은 차 안에서 돌직구 고백을 날렸고, “정신 차려”라고 하면서도 그의 손을 꼭 잡아버린 한혜진. 그렇게 시작된 사랑은 장거리 연애와 나이 차라는 장벽 앞에서 한 차례 이별을 맞기도 했습니다.

“자신 없느냐”는 질문에 “자신 없다”고 답했던 기성용. 찬물을 끼얹은 듯한 현실이 그들을 갈라놓았지만,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한 두 사람은 2013년 1월 다시 만났고, 단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11년. 두 사람은 여전히 함께입니다. 첫 딸을 품에 안은 것도,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함께한 시간도, 모두 현실 속에서 사랑을 지켜낸 노력의 결과입니다. 한혜진은 종종 “25살에 결혼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하지만, 기성용은 말합니다. “당신과 딸, 지지고 볶으며 잘 살자”고.

지난 7월 1일, 기성용은 결혼 11주년을 맞아 SNS에 다정한 가족 사진을 올렸습니다. 11년 동안 변함없는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미래를 약속했죠.

사랑은 타이밍이 아닌, 용기입니다. 그리고 이 부부는 그 용기로 아름다운 가족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