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 KT서 성장과 도약 다짐한 오원석 “광현 선배 다시 만나는 날, 얼마나 뿌듯해하실까?” [스토리 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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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23)에게는 환경만 바뀌었을 뿐이다.
그리고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지자, 김광현은 이강철 감독과 KT 코칭스태프에게 일일이 전화해 오원석을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오원석은 "그동안 한 팀에서 뛰다 보니 선배님과 선발 맞대결은 상상조차 못 했지만, 다시 만나는 날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내가 더 성장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속으로 (김광현이) 얼마나 뿌듯해하실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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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뿌듯해하실까요?”
사실 전 소속팀 SSG를 떠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오원석은 SSG에서 김광현 뒤를 이을 재목이었다. 김광현 역시 그를 살뜰하게 챙겼다. 2022년 통합우승 당시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선발 오원석이 역투(5.2이닝 7탈삼진 1실점)하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노하우를 전수해주려고 자비를 투자해 비시즌 개인훈련에까지 데리고 가는 선배였다. 그리고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지자, 김광현은 이강철 감독과 KT 코칭스태프에게 일일이 전화해 오원석을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오원석은 “트레이드되고 눈물이 나지는 않았는데, (김)광현 선배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며 “(김광현은) 내가 가장 믿고 따르는 선배다. 그렇게까지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KT에서 한층 성장하는 게 우상이자 멘토 김광현을 위하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김광현, SSG와 재회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오원석은 “그동안 한 팀에서 뛰다 보니 선배님과 선발 맞대결은 상상조차 못 했지만, 다시 만나는 날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내가 더 성장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속으로 (김광현이) 얼마나 뿌듯해하실까”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을 비롯해 모든 SSG 선수와 승부가 벌써 궁금하다”며 “1번부터 9번타순까지 모두 서로를 잘 아니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 선수 됐으니 잘 해보자”
KT는 좌완 선발을 찾기 어려운 팀이었다. 국내 선발은 2018년 금민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20년 1차지명을 받은 오원석 같은 재능은 그래서 더 귀하다. 더구나 오원석은 KT에 강했다. 이 감독은 2021~2022년 오원석이 KT와 6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26으로 역투했다는 기억을 잊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원석이가 우리 팀과 붙는 날 정말 잘 던졌는데, 이제 우리 선수가 됐다”고 웃을 수 있게 됐다. 오원석은 “트레이드되고 나서 감독님이 ‘지금은 싱숭생숭하겠지만, 잘 해보자’고 하셨는데, 감독님과 야구하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T는 경험까지 갖춘 영건을 얻는 셈이다. 오원석은 KS 우승은 물론,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2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대표팀에 승선해 중압감을 느껴봤다. APBC(1경기·1이닝 무실점)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리즈(1경기·2이닝 2탈삼진 무실점)에서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이상 LA 다저스)를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하는 장면은 계속 회자되고 있다. 오원석은 “대표팀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하는 게 느껴졌다”며 “KT에서 더 성장해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릴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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