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사고 또 터졌다. 올해 벌써 세 번째. 이번엔 직원이 아파트 침입 강도 행각

NH농협. 지역농협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 출처: NH농협은행)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농협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NH농협은행에서 205억 원대  과대 대출사고가 터진 지 3개월만이다.

이번엔 지역 농협 직원이 아파트를 무단 침입, 수천만 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잡혔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기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 지역 농협 직원이 무단 침입,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포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쯤 포천시 어룡동의 아파트 3층에 몰래 들어가 80대 노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귀금속과 현금 등 수천만 원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인 B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포천시 소재 지역 창구 업무를 담당하는 농협 직원으로, 이달 초 A씨가 3억 원 가량의 현금을 인출했던 사실을 알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직장인 포천시 지역 농협에 정상적으로 출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B씨 집에 돈이 많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농협과 다른 조직인 NH농협은행에서 앞서 지난 4월에 약 205억 원 규모의 과다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NH농협은행의 대출상담사 A씨가 주택 감정가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약 205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진행했다가 자체 감사 결과 적발됐다.

농협은행은 지난해에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10여건 넘게 발생했으며 올해도 이번 건을 제외한 내부 금융사고가 2건. 221억5,100만 원이 발생했다.

NH농협은 사고가 잇따르자 내부통제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사고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일각에서는 사고 무마를 위한 형식적인 행위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