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방패막이' 세운 민희진, 대표 해임 이유 따로 있다?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4. 9.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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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대표직 복귀를 다시금 강조했다.

민희진은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표이사 해임을 납득할 뚜렷한 사유가 없었다"며 "어도어는 2022년 뉴진스가 데뷔한 뒤 2023년 1분기 흑자전환했다. 2023년말 당기순익은 265억 원으로 투자금을 넘어섰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중 가장 성장세가 컸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새 대표를 세우고 이사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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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대표직 복귀를 다시금 강조했다. 민희진은 스스로 "해임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으나, 하이브는 "경영자로서의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난다"며 반박에 나섰다.

민희진은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표이사 해임을 납득할 뚜렷한 사유가 없었다"며 "어도어는 2022년 뉴진스가 데뷔한 뒤 2023년 1분기 흑자전환했다. 2023년말 당기순익은 265억 원으로 투자금을 넘어섰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중 가장 성장세가 컸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새 대표를 세우고 이사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희진은 지난 8월 27일,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대표에서 해임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민희진의 대표 복귀를 요구했다.

이후 하이브는 25일 민희진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지만 민희진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민희진은 "어도어의 절충안은 말장난"이라며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 복귀를 바라는 이유가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풋옵션 때문이라는 설에 대해 반박하면서 "뉴진스도, 부모들도, 나도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려왔지만, 그동안 우린 단 한번도 하이브를 나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 지속적으로 제발 우리에게 관심을 끊고,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두라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자회사 사장이 모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 데 대한 공개처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 블랙 코미디 같은 사건을 겪으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떠올랐다. 겉으로는 분단의 참극으로 비춰졌지만 실상은 인간적 갈등에서 비롯된 우발적 감정으로 빚어진 촌극"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해당 인터뷰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다"며 "허위 사실을 인터뷰를 통해 전파하는 것만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난다. 본업에 복귀해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업무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민희진과의 갈등이 '우발적'이거나 '허위사실'에 의한 것이 아닌, 민희진이 회사를 공격하려 했던 정황이 있었단 점을 강조했다.

하이브는 "감사는 명확한 내외부 제보를 바탕으로 진행했으며, 경찰 조사도 진행 중인 중대한 사안"이라며 "민 이사는 감사를 '우발적 감정'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불법적으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감사는 우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아니다. 내외부 제보가 이어짐에 따라 착수됐다"고 밝혔다.

또 "감사 결과 민 이사는 부대표와 장기간에 걸쳐 회사를 공격할 방법을 모색해왔고 '하이브 안에서 아무도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한다'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 '어머니들이 하이브와 계약서 안쓴 점을 적극 이용하면 된다'와 같은 나쁜 의도들과 투자자를 만난 정황이 수도 없이 확인됐다. 또한 민 이사 본인은 정작 회사 감사에 아직도 응하지 않고 있다. 해당 사안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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