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결국 샌프란시스코 떠난다! '골드 글러브 2회' 이정후 동료, 부진 끝 CLE로 트레이드…좌완 유망주+지명권과 맞교환

한휘 기자 2026. 5. 1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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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던 이정후의 팀 동료 패트릭 베일리가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생활을 마무리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좌완 투수 맷 윌킨슨과 올해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9순위) 지명권을 받고, 포수 베일리를 넘긴다.

이번 트레이드의 '메인 칩'은 베일리다. 2020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베일리는 2023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353경기 타율 0.230 21홈런 149타점 OPS 0.626이다.

타격은 부족했으나 압도적인 수비 실력으로 주전을 꿰찼다. 블로킹 등 포구는 평범하나 훌륭한 강견을 앞세워 높은 도루 성공률을 기록했고, 무엇보다도 리그 최고 수준의 프레이밍 실력을 갖춰 호평받았다.

데뷔 후 3년 동안 베일리는 누적 77의 FRV(수비 득점 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포수 포지션은 물론이고 MLB 전체에서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지표다. 덕분에 지난 2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NL) 포수 골드 글러브를 차지했다.

'인기투표' 논란이 있는 골드 글러브를 차치하더라도,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에 기반해 MLB에서 포지션당 1명에게만 주어지는 필딩 바이블 상 역시 2년 연속으로 베일리의 차지였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올해의 수비수(Defensive Player of the Year)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 MLB에 ABS 챌린지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베일리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레이밍이 힘을 다소 잃었다. 다른 수비 스킬을 더 갈고 다듬거나, 타격을 발전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에 부담을 느꼈는지 베일리의 타격 성적은 데뷔 후 최악 수준으로 추락했다. 9일까지 30경기에서 타율 0.146(8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OPS 0.396으로 리그 최하위권의 생산성을 지닌 타자가 되고 말았다.

FRV는 6으로 여전히 MLB 1위를 달릴 만큼 준수하다. 하지만 ABS 챌린지 성공률은 54%(28회 시도 13회 성공)에 그쳐 리그 포수 평균인 60%를 밑돌 정도로 ABS 시스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그 영향인지 충분히 챌린지를 시도할 만한 상황에서도 머리를 두드리지 않고, 타석에서도 빠지는 공을 잘못 건드리는 횟수가 늘어나는 등 멘탈까지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과감히 베일리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MLB에 데뷔한 2001년생 포수 대니얼 수색이 부상 이탈 전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478(23타수 11안타) 5타점 OPS 1.152라는 훌륭한 타격을 선보이며 베일리의 경쟁자로 급부상한 바 있다.

수색의 이탈 후로도 '보험용' 백업으로 영입한 에릭 하스가 콜업 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고, 최근 빅리그로 콜업된 루키 헤수스 로드리게스까지 타격감이 좋다. 결국 자리를 잃은 베일리는 클리블랜드에서 재기를 노린다.

한편, 샌프란시스코가 베일리를 주고 영입한 윌킨슨은 캐나다 출신의 2002년생 좌완 투수다. 2023 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지명됐고,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하이싱글A에서 활약하던 윌킨슨은 올해 더블A로 승격해 6경기 28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하다가 이번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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