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REVIEW]'대이변' 사우디, 메시 지우며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

▲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기는 이변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기는 이변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루사일(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예술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거칠게 흔들었다.

사우디는 22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누구도 점치지 못했던 이변의 승리였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팀에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무승부도 없었던 역사에 패배를 쓴 것이다. 반대로 사우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집트전 2-1 승리에 이어 연승하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우승을 원하는 아르헨티나의 어려운 출발을 만든 사우디다.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최전방에 배치한 뒤 2선에서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 파푸 고메스가 사우디 골문을 노렸다. 사우디는 피라스 알 부라이칸을 전방에 놓고 살렘 알도사리가 뒤에서 패스로 연계에 집중했다.

메시가 전반 2분 만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팽팽한 흐름이 깨졌다. 10분 메시가 프리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파레데스가 수비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했다. 밀기 파울이 확인 됐고 페널티킥이 선언, 키커로 메시가 나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 전반에는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정말 좋았던 아르헨티나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는 역전골에 열광했다. ⓒ연합뉴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개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다. 펠레(브라질), 우베 젤러(서독),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이어 기록을 세웠다.

골이 더 필요했던 아르헨티나는 사우디 수비를 계속 공략했다. 18분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허공으로 향했지만, 메시의 패스를 믿었다. 22분 메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메시의 몸이 수비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온 것으로 알렸다.

27분 아르헨티 마르티네스가 후방에서 연결된 전진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 머리 위로 넘겨 골을 터뜨렸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였다. 사우디는 수비로 계속 버텼고 34분 마르티네스에게 골을 내줬다. 메시의 패스를 놓친 결과였다. 그러나 또 오프사이드가 됐다. 마르티네스의 팔이 앞으로 나왔고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사우디가 일을 냈다. 3분 살리흐 샤흐리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동점골이 성공했다. 메시가 볼을 뺏긴 것이 나비 효과였다. 8분에는 살렘 알 다우사리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경기 주도권은 사우디로 넘어왔고 아르헨티나는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섞어 사우디를 공략했지만, 쉽지 않았다.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더 흥분도가 커졌다.

승리든 무승부든 패배만 아니면 대이변인 흐름에서 사우디는 선수 교체로 시간을 끌었다. 43분 알 부라이칸과 나와프를 배고 하이삼 아시리, 알미리 아부레흐를 투입해 시간을 보냈다.

수비로 저항한 사우디는 추가시간 8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비수, 골키퍼 시간 끌기고 경고를 받았지만, 이기는 것이 중요했고 야시르 샤르라니가 부상 투혼, 몸을 던지며 버텨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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