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당선…한연희 “정당 타파 벽 못넘어” [10·16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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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당선, 텃밭 수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곧바로 강화군수로서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박 당선인은 17일 오전 강화군 견자산 현충탑 참배 뒤, 곧바로 강화여자중학교 앞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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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교통지도 봉사활동으로 임기 시작"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당선, 텃밭 수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곧바로 강화군수로서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강화군수 보궐선거 결과 박 당선인은 1만8천576표를 획득해 득표율 50.97%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1만5천351표·42.12%)를 누르고 당선했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2천280표(6.25%), 김병연 후보는 235표(0.64%)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박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하며 “국민의힘이 더 잘하라는 국민들의 뜻”이라며 “겸허하고 겸손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7만 강화주민 모두의 승리”라며 “하나된 강화, 중단 없는 강화 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열망이 모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1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께 한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당시 당선을 하면 가장 먼저 ‘학생들 교통지도 봉사활동부터 하겠다’라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 내일 아침에 바로 지킬 것”이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주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결코 잊지 않고, ‘군민들을 섬기는 강화군정’을 반드시 펼칠 것”이라며 “발로 뛰며 강화군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많은 질책과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17일 오전 강화군 견자산 현충탑 참배 뒤, 곧바로 강화여자중학교 앞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곧바로 강화군청으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패배가 확실시하자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강화에서 정당을 타파하고 싶었지만 그 벽을 넘지 못해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눈물이 난다”며 “하지만 선거 패배의 눈물이 아니라 강화 곳곳에서 만난 주민들이 ‘강화의 질서를, 정치를, 행정을 바로 잡아달라’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후보의 선거사무실에는 늦은 시간까지 많은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과 조택상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한 후보의 지지자들, 그리고 민주당 관계자 등이 자리를 지키며 선거 결과를 아쉬워했다. 한 지지자는 “패배는 비통하지만, 한 후보가 열심히 한 것은 인정하고 박수를 보낸다”며 “한 후보가 앞으로도 강화지역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기초자치단체는 정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대통령이 와도, 당 대표가 와도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일을 알고 소신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지방자치가 발전하고, 중앙 정치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 선거에 출마할지는 모르겠지만, 강화에 발을 붙이고 있는 한 주민들이 받는 고통해결에 나서겠다”며 “더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돌파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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