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시즌 가족 여행객이 찾은 의외의 인기 도시

올겨울 시즌 최고의 가족 여행지는 하와이
해외여행 1위는 일본, 소도시 여행도 인기
베트남은 여럿이서 함께 가는 경우가 많아

하와이 호놀룰루 / 사진 = 언스플래쉬

겨울 방학 기간 최고의 가족 여행지는 하와이로 밝혀졌다.

트립비토즈(Tripbtoz)는 겨울 방학 시즌인 1월과 2월의 해외여행 데이터에 따른 각 국가별 여행 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2월 두 달간 예약이 많은 국가는 일본 미국 베트남 순이었다.

지난해 10월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도쿄 숙소 예약 건수는 1~2월 국내 숙소 전체 예약 건수 대비 약 26%다. 이는 여행객 4명이 국내를 찾을 때 1명은 일본으로 떠났다는 의미다. 일본 내 인기 도시는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순으로 나타났으며, 나고야 유후인 등 기타 소도시로의 여행도 강세를 보였다.

방학기간인 만큼 학기 중에는 쉽게 가기 힘든 미국을 찾은 여행객들도 많았다. 미국의 인기 도시는 하와이 호놀룰루, 로스앤젤레스, 뉴욕 순이었다. 특히 호놀룰루 방문객 중 어린이 동반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면서 자녀의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하와이 여행을 떠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베트남의 인기가 강세를 보였다. 상위 3개 인기 국가 중 일본과 미국에 비해 평균 숙박 인원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저렴한 물가 덕에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우정 여행을 많이 떠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베트남 도시 중에서도 인기 순위는 다낭이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이름을 올렸고, 나트랑 푸꾸옥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프랑스와 멕시코 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인기 신혼여행지인 멕시코 칸쿤은 숙소에서 식음료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의 영향으로 숙박 지출 비용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프랑스 파리 여행객들은 평균 3.5일을 해당 도시에서 투숙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장용숙 트립비토즈 최고 데이터 관리자는 “여전히 일본의 인기가 가장 높긴 하지만,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맞추어 다양한 국가로 떠난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좋은 봄 시즌에도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