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함과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고, 2002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에 진출, 제23회 청룡영화상을 비롯하여 제5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어 세계적인 배우로 여러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연기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명필름의 영화 <바람난 가족>은 애초에 김혜수가 캐스팅되었으나, 그녀가 TV 사극 <장희빈>에 출연하면서 결정을 번복,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명필름은 김혜수가 드라마 출연과 영화 촬영을 병행하겠다고 선언한 뒤에 <바람난 가족>을 포기하자 영화 촬영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김혜수와 소속사를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김혜수는 장희빈'의 출연제의를 받고 밤새 고민한 끝에 다음날 명필름 고위관계자를 찾아갔습니다. 김혜수와 매니저는 장희빈의 출연제의가 있었던 사정과 장희빈을 연기하고 싶었던 김혜수의 어릴 적 꿈 등을 이야기하고 영화촬영에 지장을 주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장희빈' 출연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혜수는 "저를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온몸이 부서지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촬영장에서 피곤한 내색조차 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다"고 싸이더스 측은 밝혔지만, 명필름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김혜수는 "'장희빈'의 출연을 결정하면 '바람난 가족'에 출연하지 못한다"고 알렸으며, 출연료 선지급분의 반환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수 측은 "영화사 측에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지만 아직도 영화와 드라마를 병행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영화사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혜수는 명필름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1억 2000만 원을 반환하는 대신 명필름은 김혜수와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김혜수는 장희빈으로 연기대상을 받았으며, 제작사 명필름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문소리 씨가 적역이라고 만장일치로 판단, 간곡한 권유 끝에 출연 허락을 얻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바람난 가족에 김혜수 대타로 캐스팅되었던 문소리는 이 영화 덕분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문소리는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대한민국대학영화제, 시애틀 국제영화제, 스톡홀롬 국제영화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한민국영화대상, 이천춘사대상영화제,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등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습니다.

안주하기보다는 늘 쉽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에 과감하게 도전해 온 문소리는 ‘세자매’ ‘리틀 포레스트’ ‘정년이’ ‘지옥 시즌2’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 힘 있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안방극장은 물론 OTT와 스크린, 그리고 연극무대까지 매체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오며 대한민국 대표 올라운더 배우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문소리는 꿈 많은 문학소녀 오애순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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