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여의도 9배규모 美태양광 단지 개발·매각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9.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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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15개 태양광·ESS 프로젝트
삼성물산, 태양광 개발사업 확장 방침
매각이익 상반기 2700만달러…성장세 지속
박호찬 삼성물산 상사부문 북미총괄 부사장(오른쪽)과 데이비드 릴플로런 선레이서 리뉴어블스 CEO가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ESS 사업 계약 체결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미국 텍사스서 여의도 면적(2.9㎢)의 8.5배 규모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단지를 매각했다. 삼성물산이 발굴한 프로젝트로 착공 전까지의 후속 개발 서비스도 제공한다.

14일 삼성물산은 상사부문의 미국 신재생에너지 법인 ‘삼성 C&T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3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매각 및 개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미국 신재생에너지 투자·운영 기업 선레이서 리뉴어블스다.

이번 계약은 삼성물산이 텍사스 지역에서 개발 중인 15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일괄 매각한다. 15개 프로젝트는 각각 태양광 발전소 6개와 ESS 단지 9개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부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전력 생산·수송·소비망을 검토하는 등 개발 초·중기 단계를 진행해왔다. 매각 이후에도 착공 전까지 각종 인허가 취득 등 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5개 프로젝트의 총 설비용량인 3GW는 6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또 전체 사업 면적은 24.7㎢로 축구장 3450개 규모에 달한다.

양사는 오는 2025년 또는 2026년 중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남은 개발을 진행한다. 아울러 앞으로도 미국 시장 내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개발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각오다. 현재 미국 14.9GW, 호주 1.3GW 등 총 16.2GW 규모인 태양광·ESS 개발 예정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25GW로 확대한다. 인적자원 등 역량 강화를 통해 동시에 추진 가능한 사업 규모를 늘리는 것이다.

삼성물산의 태양광 개발사업은 발전소 착공 이전까지 사업 개발자 역할을 수행해 ‘태양광 사업권’이라는 무형 자산을 생산 판매하는 모델이다. 연도별 매각 이익으로 2021년 2200만달러, 2022년 4800만달러, 올해 상반기 2700만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의 관건은 부지 확보와 인허가 취득”이라며 “삼성물산은 지역별로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최적의 발전 부지를 선정하고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상을 통해 각종 인허가를 취득하는 등의 서비스를 상품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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