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여야 공천 뇌관…주말 분수령?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는 기자, 아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여야 공천 상황 더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민주당 공천 잡음이 주말에도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업체 둘러싼 홍익표-이재명 투톱 갈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공천 갈등, 주말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홍 원내대표가 친명계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의 여론 조사 업체를 남은 경선에서라도 빼달라고 요구했었죠.
당 내부적으로는 앞으로 시행되는 공천 경선에서 논란된 업체는 일단 배제하는 걸로 가닥은 잡혔다고 하는데요.
다음 주 화요일, 27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입니다.
이 자리에서 당 사무처가 여론조사업체 선정 과정 등을 보고 한다는 계획이거든요,
당이 어떻게 설명하느냐, 즉 비명들의 불만, 제대로 진화시킬 수 있냐가 핵심입니다.
또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현역 평가 세부 내용을 열람할 수 없다고 못박은 터라, 이 역시 의총에서 불씨가 될 수 있고요.
[질문2] 남은 공천 결과도 논란이 예상된다고요.
뇌관이 남아있거든요.
대표적인 게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여부입니다.
당에서는 송파갑 출마를 요청했지만,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고 있죠.
결과가 이르면 모레, 월요일에 나올 수 있습니다.
친명 대 친문 계파 갈등의 정점에 있는 이슈인 만큼, 당 입장에서도 결정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고요.
결과에 따라 갈등 봉합이냐 확산이냐 기로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있습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여전사 3인방'으로 칭한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세 사람의 공천 결과인데요.
저희가 보도해드린대로 안 위원장이 이 세사람, 수도권 위주로 공천하겠다고 했거든요.
특히 '반문' 활동을 해온 이언주 전 의원이 수도권, 그 가운데서도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전략공천 된다면 반발이 나올 수 있겠죠.
이들에 대한 결정도 '금명간', 그러니까 머지않아 결론을 내리겠단 입장이어서 비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질문3] 국민의힘 공천도 뇌관이 남아있나요?
물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역 의원은 총 17명이거든요.
이 가운데 친윤으로 통하는 권성동, 박성민, 이용 의원이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문제로 발표가 늦어지는 영향도 있지만, 예민한 친윤 인사들, 최대한 미뤄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앞서 친윤계 초선 인사들이 대거 단수 공천을 받아서 '친윤 공천'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거든요, 권성동, 박성민, 이용, 세 사람 결과까지 나오면, 이번 공천에서 이른바 친윤 생환율,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류된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텃밭인 TK 의원들이거든요.
예선이 본선인 곳들인데, 경선 대진표도 아직 확정 못한 거죠.
특히 대통령실 출신들과 맞붙는 곳들이 꽤 남아있습니다.
경북 구미을, 현역 김영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등과 경쟁하고 있고요.
대구 북구갑, 현역 양금희 의원 지역구인데 여기는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질문4] 여야가 서로 우리 공천이 우수하다, 시스템 공천이다 신경전이 계속되는 것 같아요?
네, 국민의힘은 내일 서울, 충북 등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건데, 오늘 갑자기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에게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공천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 공천"이라고 입장을 냈고요.
국민의힘 공천,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흉내낸다고 비판했는데요.
민주당은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는 당기여도 15%, 이런 것을 사천이라고 한다"며 "민주당 시스템 공천을 흉내내려면 양심과 제도를 갖추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서로 공천 민심 잡아오겠다는 건데, 어느 쪽 말이 맞을지는 국민이 판단하겠죠.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