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C '첫 삽'도 못 떴다…개통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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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A 노선을 시작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시대가 열렸습니다.
다만 핵심 역 개통이 늦어지면서 이용률이 저조한 게 문제였는데, 다음 주자인 B와 C 노선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처지였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착공식을 연 GTX-B.
사업 시행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당초 지난 6월까지 국토교통부에 착공계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3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석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착공계는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져섭니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지만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실착공은 지연될 전망입니다.
GTX-C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 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8월까지 착공계를 내기로 했지만 지지부진합니다.
자금 조달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 투자 유치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C 노선은 재정사업 없이 전 구간이 민자사업으로 이뤄진 만큼 재정사업이 일부 포함된 B 노선보다 착공이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 : 공사비가 인건비, 자재비 등 해서 한 30% 정도 (올랐어요.) 협상 시작할 때와 지금은 전혀 차원이 달라요. (A 노선의) 수요도 30~40% 밖에 안 되니까 조달이 거의 불가능하죠.]
업계에서는 지금 당장 착공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B 노선과 C 노선의 목표 개통 시기인 2030년과 2028년을 맞추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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