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도시 통째로’ 유네스코 등재… 여긴 꼭 가봐야 해요

조회 30,8012025. 4. 17.
충북 단양,
충청권 첫 세계지질공원 지정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백산, 단양)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등재되며, 전 세계에 단양의 지질학적 가치를 알리는 쾌거를 이뤘다.

11일 군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단양군 전역(약 781.06㎢)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단양은 충청권에서는 최초로, 국내에서는 일곱 번째 세계지질공원 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담삼봉, 단양)

세계지질공원은 단순한 자연 보호 구역이 아니다. 지질학적 가치는 물론 심미적, 문화적, 역사적 요소를 두루 갖춘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육, 관광을 목적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단양은 13억 년의 시차를 지닌 지층, 카르스트 지형, 동굴 생성물 속 고기후의 흔적, 지구 대멸종 증거 등 과학적·학술적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단일 군 전체가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사례는 매우 이례적으로, 단양의 지질적 다양성과 보전 노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단양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지질 관광 코스 개발은 물론,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과정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

군은 주요 지질 명소와 커뮤니티센터에 전문 해설사를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정확하고 생생한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설사 양성은 단양의 관광 인프라를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단양은 국내에서도 내륙 관광의 중심지로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단양 보발재의 겨울 사진은 세계기상기구(WMO)의 달력 12월 대표 사진으로 선정되며 단양의 사계절 자연이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보발재 전망대, 만천하스카이워크, 도담삼봉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지질 명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한 단양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 18만 명을 돌파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관광발전지수에서도 인구소멸지역 중 유일하게 1등급에 올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보발재, 단양)

‘대한민국 구석구석’ 인기 검색어 2위, 생활인구 전국 6위, 여름휴가 만족도 8위 등 다양한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관광산업뿐 아니라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추진 중으로, 지역경제와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단양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지질 유산 도시로서 인정받은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단양의 자연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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