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 올 봄 첫 황사경보 '주의'…24일도 전국에 '황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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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23일 오후 9시 서울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앞서 오후 6시에 인천, 오후 8시에 경기, 충남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데 이은 조치다.
수도권 전역에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 봄 처음이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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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황사대응 매뉴얼 전파…내일도 서해안 '매우나쁨'
(서울=뉴스1) 권혜정 임용우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가 23일 오후 9시 서울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앞서 오후 6시에 인천, 오후 8시에 경기, 충남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데 이은 조치다. 수도권 전역에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 봄 처음이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위기경보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나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의 미세먼지 경보 발령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처음이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관계 기관과 지자체에는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은 황사 발생 현황과 이동 경로, 미세먼지 농도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행정안전부는 황사 경보 상황을 전파한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의 야외활동을 금지하고,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행 간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별 피해 방지조치를 해야 하고, 고용노동부는 실외 장기 근무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의 건강보호조치를 홍보해야 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자나 노약자·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일반인 역시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실외수업이 금지되고 수업 단축 또는 휴교 조치 되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외 체육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이번 황사는 지난 2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22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했다. 발원 이틀만인 이날 오전부터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됐다.
오전에는 인천 백령도와 서해안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쳤고, 퇴근시간을 전후로 수도권 등에 영향이 높아지며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환경부는 황사가 24일 오전까지 빠져나가지 않고 대기에 축적되면서 24일의 미세먼지 농도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광주, 전북, 부산, 대구, 울산, 경북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 전북은 새벽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환경부는 대부분 중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에 남은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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