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 A씨는 요즘 들어 목과 어깨가 뻐근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거북이처럼 쭉 내밀어진 목, 굽은 어깨...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주목해보자. 바로 모니터암이 그 해결사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거북목에서 해방? 데스크테리어를 완성?

모니터암, 당장 우리 집 책상으로!

최근 SNS나 인테리어 블로그를 보면 깔끔하고 세련된 데스크테리어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사진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모니터암을 설치해두고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모니터암을 사용하면 책상 위 공간이 훨씬 넓어지고,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전체적인 미적 감각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모니터암을 쓰면 모니터 받침대가 차지하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키보드, 마우스, 심지어 책과 커피잔까지 여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데스크테리어를 더욱 깔끔하고 실용적으로 꾸밀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모니터암은 단순히 미적인 효과를 넘어서 목과 어깨 통증을 줄이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건강 아이템이기도 하다. 예쁜 데스크테리어를 위해 모니터암을 장착했지만, 결국 사용자들의 건강과 편안한 작업 환경까지 챙기게 되는 셈이다. 예쁘고 깔끔한 책상, 거기에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당신의 장바구니에 모니터암을 담을 때다.

이것만은 알고 가~

모니터암 사기 전에 체크할 점

1. 모니터의 무게와 호환성 확인

모니터암을 구매하기 전에 가장 먼저 모니터의 무게와 크기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니터의 무게가 모니터암의 지지 한계를 초과하면, 사용 도중 흔들리거나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듀얼 모니터암을 사용할 경우 각 모니터의 무게를 모두 합한 값이 모니터암의 지지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모니터암은 VESA 마운트 규격을 따르며, 일반적으로 75x75mm 또는 100x100mm가 표준이다.

2. 설치 방식 선택

모니터암의 설치 방식은 책상 구조와 작업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클램프형은 책상 끝부분에 클램프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설치와 해체가 간편하다. 대부분의 책상에 설치할 수 있으며, 위치 변경이 쉽기 때문에 이동이 잦은 사용자가 선호한다. 다만, 책상의 두께와 클램프의 최대 장착 가능 두께를 확인해야 한다.

관통형(그로밋)은 책상에 구멍을 뚫거나 기존 구멍을 활용하여 고정하는 방식이다. 매우 견고하게 설치할 수 있어 무거운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다만, 책상에 구멍이 있어야 하며, 설치 후에는 위치 변경이 어렵다.

3. 가스 스프링 방식 vs 고정 나사 방식

모니터암의 조절 방식은 가스 스프링 방식과 고정 나사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가스 스프링 방식은 모니터의 높이와 각도를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손쉽게 모니터를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높이 조절이 자주 필요한 작업 환경에서 유용하다. 다양한 각도와 위치를 쉽게 변경할 수 있어, 서서 작업하거나 여러 사용자가 번갈아 사용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고정 나사 방식은 나사를 조여 고정하는 방식으로, 설정 후 모니터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제공되며, 자주 조절할 필요가 없는 고정된 작업 환경에 적합하다.

4. 케이블 정리 기능

모니터암을 사용하면 책상이 깔끔해지지만, 케이블이 엉켜 지저분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케이블 정리 기능이 포함된 모니터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고급 모니터암에는 내부 케이블 정리 시스템이 있어 전원 케이블, HDMI, USB 케이블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5. 조절 범위와 기능 확인

많은 모니터암들이 상하/좌우 각도 조절, 높이 조절, 틸트, 스위블, 360˚ 회전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모니터암이 같은 수준의 조절 능력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조절 범위가 중요하다는 말은 단순히 기능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그 기능이 얼마나 잘 구현되었는지와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얼마나 적합한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좌우 스위블 범위가 충분한지를 잘 체크해야 한다. 또한, 책상 구석에 설치한 경우, 벽에 부딪히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모니터암의 암 길이와 확장 범위도 고려할 부분이다. 암이 짧으면 모니터를 원하는 위치로 충분히 당기거나 밀어 넣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가성비·입문자 or 전문가·고급사용자

당신을 위한 최고의 모니터암은?

1. 가성비와 입문자를 위한 선택

모니터암은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다. 많은 돈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단돈 2만 원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무거운 모니터를 장착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흔들리거나 고정이 잘 안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2만 원에서 10만 원 이내의 제품들은 주로 경량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며, 따라서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모니터암으론써의 기본적인 조절은 가능하기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용자나 입문자에게는 이 정도면 모니터암도 충분하다. 예전과 다르게 5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도 상하, 좌우 각도 및 높이 조절은 물론 360˚ 회전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과거에는 가스 스프링 방식이 주로 고가 제품에만 적용되었지만, 기술 발전과 모니터암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재는 가스 스프링 방식의 모니터암도 5만 원대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단순히 책상을 정리하고 모니터 위치를 조금 더 편하게 조절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한만큼 이제 모니터암에 입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NorthBayou NB H100 모니터암(실시간 실시간 29,400원)은 모니터를 1대 거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전, 높낮이,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하며, 35인치 모니터 및 12kg 모니터 거치도 문제없다. 화이트 색상도 있어 화이트 데스크테리어용으로도 제격. 저렴하지만 사용자 후기도 좋은 편이다.

카멜마운트 MSS1H 고중량 싱글 모니터암(실시간 실시간 57,490원)은 대형 모니터 거치도 합리적으로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최대 45인치, 16kg의 모니터 1대를 거치할 수 있고, 상하/좌우, 회전, 높낮이는 물론 모니터 거리 조절도 가능하다. VESA 고정이 탈착식이라 설치도 매우 간편하다.

블랙, 화이트에서 벗어나 점점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는 모니터들. 알파스캔 AOC AM400 싱글 모니터암(실시간 실시간 64,000원)은 그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이다. 7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촉감이 좋은 무광 메탈 소재라 더욱 고급스럽다.

카멜마운트 AMADS 벽면 밀착형 듀얼 모니터암(실시간 실시간 96,590원)은 벽면, 파티션 등에 밀착해 쓸 수 있는 모니터이다. 덕분에 일반적인 듀얼 모니터암보다 책상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거치는 각각 최대 32인치, 최대 12kg까지 끄떡없다.

2. 전문가와 고급 사용자를 위한 선택

2020년대 초반부터 저가형 모니터암에도 가스 스프링 방식이 적용되면서, 굳이 비싼 모니터암을 고민할 이유가 한 가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고가형 모니터암은 여전히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모니터암의 가성비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하지만 비싼 값은 여전히 비싼 값을 하는 것이 시장의 논리다.

고가형 모니터암은 10만 원에서 50만 원 이상으로 다양한데, 높은 가격이지만 그만큼 프리미엄 소재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소재는 고급 알루미늄 합금, 스테인리스 스틸 등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무거운 모니터도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이로 인해 오랜 사용에도 흔들림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즉, 무거운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긴 시간 사용해도 조절 기능이 헐거워지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때문에 35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나 고중량 듀얼 모니터 세팅에는 고가형 모니터암을 추천한다.

카멜마운트 PMA2X 초고중량 프리미엄 모니터암(실시간 실시간 108,740원)은 무려 최대 27kg 및 57인치의 모니터를 거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고중량 모니터암은 높이가 낮지만, 이 제품은 책상에서 48cm의 높이까지 띄울 수 있는 점이 강점. 200x200mm 확장 VESA도 지원한다.

3대의 모니터 편하게 거치하고 싶다면, 펠로우즈 탈로 모듈러 3FMS 모니터암 화이트 86168(실시간 실시간 384,990원)을 주목하자. 모니터 수평을 맞추려면 일반적인 듀얼 모니터암은 작동 방식 특성상 앞/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만, 이 제품은 좁은 공간에서도 3대의 모니터를 정확히 수평 정렬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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