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26년형 '머스탱 마하-E' 프렁크 유료 전환…옵션가 495달러

포드가 2026년형 '머스탱 마하‑E' 프렁크를 유료 옵션으로 전환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5년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온 프렁크(앞쪽 트렁크)를 2026년형 모델부터 유료 사양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제 고객들은 트림 레벨과 관계없이 495달러(한화 70만원)를 추가해야 프렁크 사용이 가능하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파워트레인 부품 수가 많지 않아 전면 보닛 아래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프렁크는 전기차의 대표적인 차별화 요소로 여겨져 왔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프렁크를 기본사양으로 제공하는데 포드는 2026년형 모델의 가격 인하를 이유로 더 이상 프렁크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마하-E GT 트림의 경우 시작가가 최대 1000달러 인하됐으며 회사 측은 내부 조사 결과 고객들의 프렁크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업계에서는 원래 무료였던 기능을 유료 옵션으로 바꾸는 것은 구매자들에게 큰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BMW 역시 과거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 휠 기능을 구독형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가 논란을 빚었는데 소비자들은 열선 시트 같은 편의 사양에는 추가 비용을 어느 정도 수용하더라도 기본 제공되던 수납공간에 비용을 부과하는 데에는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 2025년형 모델부터 열펌프 탑재를 위해 프렁크 용량을 약 40% 줄였으며 이는 후면 트렁크의 16% 수준인 1.4㎥ 크기다. 해당 공간은 충전 케이블 등을 보관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지만 495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가격 경쟁력 확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상징적 장점을 스스로 약화시켰다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