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에 모정 느껴, 모유 수유도” 28세 女의 사연

조회 1402025. 1. 2.
최근 뉴욕포스트는 리본돌이라는 인형을 실제 아이처럼 돌보며 삶의 위안을 찾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켈리 화이트(28)의 특별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켈리는 유튜브에서 리본돌을 소개하는 영상을 본 뒤 처음 구매를 시작했다. 리본돌은 신생아와 흡사한 외형으로 만들어진 인형으로, 난임, 유산, 치매 등 심리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처음 리본돌을 접한 켈리는 알 수 없는 모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인형 구매에 2000달러(약 280만 원)를 투자했고, 현재는 아홉 번째 리본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켈리는 “이 인형들은 진짜 아기처럼 보인다”며 “많은 돈을 썼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일상은 리본돌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유모차에 인형을 태워 공원과 식당을 방문하거나, 아침 식사를 만들어주고 모유 수유 흉내를 내기도 한다. 실제로는 밀가루와 물로 만든 혼합물을 병에 담아 수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는 과거 입양을 고려했지만, 구직난으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계획을 접은 상태다. “여덟 살 때부터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 켈리는 “이 인형들은 나에게 큰 위안이 된다. 외출할 때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지만, 나는 이 인형들을 내 자식처럼 여긴다”고 전했다.

켈리의 사연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인형들은 나의 가족이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라는 그녀의 말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정서적 치유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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