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빙>의 뒤를 이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12월 4일 4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올 연말 기대작인 <조명가게>는 어떤 이야기를 그릴까.
다시 만난 강풀과 디즈니+

<무빙>을 통해 디즈니+의 구원자로 떠오른 강풀 작가가 <조명가게>를 통해 다시 한번 디즈니+ 무대에 오르게 됐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억 5천만 뷰를 돌파한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한다. 강풀 작가는 직접 <조명가게>의 각본에 참여했다. 강풀 작가는 <무빙>에 이어 <조명가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스스로도 관객이자 독자로서 재밌는 작품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무빙> 이후 각본을 또 쓰게 된다면 <조명가게>를 해야겠다는 마음의 확신이 있었다고. 두 번째 시나리오 집필작으로 <조명가게>를 선택한 이유다. 그는 “개인적으로 호러 영화를 즐겨 보고 초능력 액션물을 해봤으니 미스터리한 장르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조명가게>를 통해 <무빙>과는 또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은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삶과 죽음,
경계의 공간인 '조명가게'


강풀 작가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는 <조명가게>는 조명을 파는 가게에서 이어지는 이승과 저승의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삶과 죽음, 경계의 공간으로 '조명가게'의 모습이 펼쳐지고 하나둘씩 조명가게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사가 그려질 예정이다. 상상 속 세계관과 휴머니즘 정서를 잘 어울려내는 데 특별한 능력을 지닌 강풀 작가의 솜씨가 <조명가게>에도 고스란히 녹아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멀리서 봤을 땐 미스터리 장르처럼 보이지만 상점 안에 모인 손님들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조명가게>의 장르는 계속해서 변화할 예정. 특히 <조명가게>는 하나의 캐릭터 서사가 돋보인다기보다는 많은 등장인물의 서사가 엮여 있는 작품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다양한 관계성을 통해 드라마가 펼쳐질 후문이다.
배우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

<조명가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배우 김희원이다. 출연자 리스트에 있어야 할 것 같은 그의 이름이 <조명가게> 연출 자리를 빛내고 있다. 김희원이 <조명가게>를 통해 처음으로 연출에 도전했다. 배우로서 두툼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는 그가 연출에 도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빙>에서 출연자와 작가로 만났던 김희원과 강풀 작가가 이번에는 감독과 작가 관계가 됐다는 사실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다. 김희원은 평소에도 연출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빙>을 통해 강풀 작가와 연을 맺게 됐고 <조명가게>를 통해 연출에 도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2년여의 제작 기간 동안 김희원은 <조명가게>만을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한다. 호흡이 긴 작품의 연출을 맡은 만큼 엄청난 에너지로 작품에 임했다고. "정말 제 인생에 모든 걸 쏟아부은 일인 것 같다"라며 연출 소감을 밝힌 김희원이 강풀 유니버스를 어떻게 담아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작품의 중심에 선
주지훈의 존재감


<조명가게>에는 많은 얼굴들이 등장한다. 여러 캐릭터들의 서사가 펼쳐지는 작품인 만큼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조명가게>의 중심을 맡은 이는 바로 배우 주지훈이다. 주지훈이 세계관과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 조명가게의 사장 원영을 연기한다.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얼마전 공개한 주지훈은 <조명가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올 연말을 빛낼 얼굴로 등극했다. 주지훈이 연기하는 원영은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으로 가게를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미스터리한 작품인 만큼 원영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많이 없지만, 그는 정적이면서도 특유의 단단함이 눈에 띄는 캐릭터라고 한다. 대사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말보다도 주지훈의 존재감으로 캐릭터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감독 김희원은 "첫 촬영 때 주지훈의 대사 한마디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보영부터 김설현, 엄태구,
김민하, 이정은까지

"이 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고?"라는 반응이 절로 나오는 <조명가게>는 출연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다. 주지훈과 함께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김민하, 이정은 등이 <조명가게>의 이야기를 꽉 채웠다.

박보영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을 보는 중환자 병동 간호사 영지를 연기한다. 예고편 속 박보영은 "그들은 밝은 빛을 보았다고, 어두운 터널을 보았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났다고 주장한다"고 말하며 '조명가게'를 방문하는 이들의 사연을 전하는 모습이다. 박보영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후 다시 한번 간호사 역할을 맡게 됐다.

엄태구는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을 마주치며 점차 그에게 알 수 없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 인물 현민을 연기한다. 같은 장소에서 매일같이 만나는 여인에게 궁금증이 생겨 말을 걸게 되는데 그 이후로부터 기이하고 이상함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다.

김설현은 버스 정류장의 미스터리한 여자, 지영으로 등장한다. 예고편 속에서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 “내겐 시간이 얼마 없어요”라는 말을 남겨 궁금증을 모은 캐릭터다.

김민하는 시나리오 작가 선해 역을 맡았다. 오래된 빌라로 이사 후 이상한 일들을 겪는 인물로 자꾸 전구가 깨지고, 집안에서 낯선 이의 흔적을 발견하는 등 기묘한 상황으로 인해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정은은 딸 현주(신은수)를 매일 조명가게에 보내며 전구 심부름을 시키는 엄마 유희를 연기한다. 배우 신은수와 함께 모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정은은 많은 이들의 눈물 버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성애에 관한 서사를 담아낼 것으로 보이는 이정은은 표정만으로도 서사와 감정을 다 담아내 <조명가게>의 감성을 책임졌다는 후문이다.
나우무비 유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