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빽햄 가격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7개월 전 브라질산 닭을 사용한 자사 밀키트를 홍보하는 영상에서 '우리 주목적은 농가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 등에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지난해 7월 18일 업로드된 '우리 땅 파서 장사하냐?'라는 제목의 영상이 갈무리돼 재조명됐다.
백 대표는 '유료 광고 포함' 표시가 된 해당 영상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그는 포장이 안 된 밀키트 여러 개를 꺼낸 뒤 "다 알겠지만 한 번 더 말하자면 농수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서 힘든 것들을 우리가 도와 잘 판매할 수 있게"라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는 "(예를 들어) 바닷장어 손질한 원물도 팔고, 장어 메뉴 홍보해서 다른 가게들에 팔 수도 있게 하고, 우리도 밀키트(빽쿡 바닷장어 무조림 밀키트) 팔아서 완전하게 장어 어가에 도움이 되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가지고 온 밀키트를 공개했다. 닭을 주재료로 한 이 밀키트는 지난해 7월, 영상 공개일에 출시됐다.
하지만 백 대표가 제품 소개 전 했던 말과 달리 밀키트 속 닭의 원산지는 국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더본몰에 올라와 있는 해당 제품 상세정보를 보면 '염지닭정육(브라질산) 97.81%'라고 설명됐다.
[서울=뉴시스] 빽쿡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에 적혀있는 브라질산 닭. (사진=더본몰 캡처 )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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