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0원, 빚 1억"…걸그룹 해체 후 알바 6개 뛰다가 트로트로 대박난 여가수

걸그룹 활동 당시 수입이 전혀 없었던 가수 강혜연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990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강혜연은 현재 트로트 데뷔 6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트롯 다람쥐’라는 애칭을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혜연은 초등학생 시절 인하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가수 마야의 공연을 본 것을 계기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실용음악과 진학을 목표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요제와 콩쿠르에 도전하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2012년, EXID 초창기 멤버 ‘다미’로 데뷔했지만 2개월 만에 팀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1년 후 베스티(BESTie)의 리더로 재데뷔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긴 공백기와 소속사의 재정난으로 결국 해체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아이돌 시절에는 정산 수입이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마지막 정산 때 약 1억 원의 빚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기 강혜연은 애슐리, 편의점, 카페, 다이소, 스포츠 매장, 축구장 입장 도우미 등 6가지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애슐리에서 약 1년간 일해 ‘알바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아이돌 활동을 마친 뒤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중, 과거 그룹 활동 중 불렀던 트로트 곡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2021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최종 8위에 오르며 대중에게 다시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이후 첫 정규앨범 ‘선데이혜연’을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 <현역가왕> 결승 2차전에서는 신행일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부르며 “부모님이 저를 위해 청춘을 바치셨다. 그 은혜를 꼭 갚고 싶다”고 말해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EXID와 베스티 시절을 지나 수많은 아르바이트로 버틴 시기, 그리고 트로트 가수로 다시 일어선 강혜연은 이제 무대 위에서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탄탄한 실력과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혜연. 그녀의 새로운 음악 인생은 이제 막 시작된 듯 보입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