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여배우는 韓 여배우가 아닌 글로벌 스타다..신작 넷플릭스 1위

SBS ‘멋진 신세계’, 조선 악녀의 현대 상륙이 쏘아 올린 화려한 서막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300년 전 조선의 악녀가 현대 무명 배우의 몸으로 빙의하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담은 이 작품은, 배우 임지연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촘촘한 서사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5월 8일 첫 방송된 ‘멋진 신세계’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1회 전국 시청률 4.2%로 무난하게 출발한 데 이어, 9일 방송된 2회에서는 전국 5.4%, 수도권 6.1%,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경쟁작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온·오프라인의 뜨거운 입소문을 증명했다.

또한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첫주에 글로벌 순위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화제작이 되었다. 임지연의 전작인 '더 글로리','옥씨부인전'의 글로벌 화제성과 흥행을 생각한다면, 임지연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배우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멋진 신세계’가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타임슬립’과 ‘빙의’라는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임지연의 압도적인 캐릭터 소화력은 극의 핵심이다. 그동안 서늘한 악역이나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던 임지연은 이번 작품에서 ‘조선 악녀’ 신서리 역을 맡아 파격적인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수라간 칼 솜씨로 홈쇼핑 식칼을 완판시키고, 무뢰배들을 조선 시대의 기세로 제압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면서도 캐릭터의 품위를 잃지 않는 그녀의 연기는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여기에 허남준이 연기하는 차세계와의 ‘혐관(혐오 관계) 로맨스’ 역시 백미다. 돈과 효율만을 따지던 자본주의 괴물 차세계가 통제 불능의 신서리를 만나며 겪는 당혹감과 묘한 이끌림은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재미를 극대화한다. 또한 극 중 신서리가 21세기의 부조리한 상황을 조선 시대의 도덕관과 호통으로 해결하는 과정은 사회 풍자와 통쾌한 휴머니즘을 동시에 전달하며 ‘멋진 신세계’라는 반어적 제목이 시사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낸다.

향후 전개 역시 기대를 모은다. 초반의 코믹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점차 세 인물의 얽히고설킨 운명이 본격적으로 풀릴 전망이다. 특히 2회 말미에 등장한 최문도(장승조 분)는 300년 전 서리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인물과 닮아 긴장감을 높였다. 과거의 비극이 현대에서 어떻게 반복되거나 변주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이며, 무명 배우였던 과거를 딛고 서리의 기개가 현대의 스타 시스템과 충돌하며 발생하는 에피소드들 역시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결국 ‘멋진 신세계’는 임지연의 독보적인 원맨쇼와 주연진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 그리고 고구마 없는 사이다 전개를 통해 단순한 웃음을 넘어선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조선의 악녀가 그려낼 21세기 생존기는 진정한 ‘멋진 세계’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당분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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