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착장의 중심은 데님 셋업이었어요.
버튼 디테일과 커팅 프린지, 스트링 허리라인까지 캐주얼함과 디테일을 동시에 살렸고요.
그런데 거기에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머리에 두른 화려한 스카프. 고전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무드와 현대적인 데님 룩이 의외의 조화를 이뤘고요,
이질감 없이 우아하게 어우러졌어요.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서 보여준 포즈와 눈빛은 마치 봄이라는 계절 자체를 입은 듯한 착각을 줄 만큼 완성도 높은 연출이었고, 바닥에 누워 꽃과 함께한 컷에선 내추럴하면서도 꿈결 같은 무드가 담겨 있었어요.
단 하나의 룩으로 클래식, 빈티지, 로맨틱을 모두 표현해낸 한지현의 감각, 다시 한 번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