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 워킹 갑오징어 낚시(원산대교 포인트 설명과 주차 방법)

프롤로그

최근 워킹 갑오징어 낚시는
원산도권이 핫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원산도 해상 낚시공원(좌대)에서
피딩 2시간 동안
갑오징어 12마리와 쭈꾸미 2마리를
낚았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 첫 밤낚시를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원산대교 워킹 포인트와 물때

원산대교 아래 워킹 포인트는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포인트입니다.

선촌항과 해상 좌대 그리고 원산대교 포인트

해상좌대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낮 시간에도 하루 종일 갑오징어 낚시를
하고 있는 앵글러들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주차와 포인트 접근 경로 1
주차와 포인트 접근 경로 2

보통 선촌항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원산대교로 이동을 합니다.

밤에는 도로변 빈 공간에 주차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만, 경사가 가파르고 공간이 협소합니다.)

다음은
포인트 설명입니다.

원산대교 좌우측 포인트

원산대교 포인트가
밤낚시에 유리한 이유는
대교의 가로등과 조명 때문입니다.

대교 바로 아래는 수심이 얕고
극악의 밑걸림을 자랑하지만
돌 무너미를 경계로
불빛이 2단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좌우측 2곳으로
자리 잡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출조 당일 간조 시간과 수온

한글날(10월 9일) 간조 시간이
새벽 1시 7분이었습니다.

8일 밤 11시쯤 도착해서
2시간 정도 낚시를 한 것 같습니다.

가는 시간 2시간 20분
낚시 시간 2시간
오는 시간 2시간 20분.

갔다 와서
생각해 보니 잠깐 밤낚시하기에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원산대교에서 밤낚시

퇴근 후
저녁식사를 간단히 끝내고
원산도로 달려봅니다.

원산도 해저터널을 지나는 모습

해저터널을 지나 선촌항에
도착했습니다.

주간에
몇 번 낚시를 해본 경험이
있는 곳이라 편의점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는 선촌항에 주차를 했습니다.

원산대교의 야경 1
원산대교의 야경 2
원산대교 가기 전 갯바위 포인트

예전 갯바위 위에서
좋은 기억이 있던 곳인데
오늘 물높이 (221)가 조금 높아서 그런지
갯바위 위에까지 갈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되겠지만
날물 2시간만 낚시를 하고
복귀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곧장 대교 아래로 향했습니다.

원산대교의
좌측에는 이미 2명,
우측에는 1명의 앵글러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좌측의 조금 떨어진 곳에 해루질을
하는 듯한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바다 불빛현상

오늘따라 유난히
너울이 일렁일 때마다 바다 불빛현상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우측 남은 한자리에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아 봅니다.

먼저,
교각 바로 아래쪽
어두운 곳에 가벼운 싱커를 장착 후
탐색해 보았습니다.

원산도에서 첫조과를 랜딩하는 모습
원산대교 밤낚시의 첫 조와는 귀요미 사이즈

원산대교 조명의 경계면이
좋은 스팟인데,
의외로 교각밑의 어둡고 얕은 곳에서
첫 갑오징어가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낚은 갑오징어
낚시중인 와이프의 모습

첫 번째 약간 밝은 불빛의 경계면은
밑걸림과의 경계면이 합쳐져 있었고요.

갑오징어 낚시 사용장비
세번째 낚은 갑오징어

<히트태클>
라팔라 세이마르 메바 S802L-T +
시마노 세피아 C3000S +
0.8호 8합사 + 카본 10lb +
13cm 단차 채비 + 네온 레이저 55(야광 수박)

밝은 불빛의 경계면은
밑걸림은 거의 없었습니다.

매끈한 수박색 야광 에기에만
조과가 이어졌습니다.

얼마 후
밝은 경계면에서
와이프도 간만에 한 마리
걸었는데 랜딩 중 물표면으로 나오는 순간
털려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올해 첫 밤낚시는
갑오징어 3마리로 마감하였습니다.

에필로그

위에서 언급했던
해루질을 하는 것 같다고 했던 사람의
정체는 스킨 스쿠바 아저씨였습니다.

앵글러와 스킨 스쿠바

포인트에 대한
이해관계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네요.

필자의 커플 옆에서
낚시하던 앵글러가 선객이었을까요?

스킨 스쿠바 아저씨가 선객이었을까요?

째든,
먼 거리를 짬낚시 하겠다고
달려갔는데
이런 상황이면 낚시는 끝이라고
봐야 하겠죠.

워킹 낚시는 간조 시간으로 인해
낚시할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포인트 이동은 힘든 상황이었고요.

작년 회변항의 악몽이 떠오르더군요.

딱 포인트 위에서 밝은 랜턴을 비추며
핵심 구간을 왔다 갔다 하던 아픈 기억.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손맛은 봤으니 미련 없이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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