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포 재가동···시즌 7호 홈런

토론토전서 3경기 만에 또 홈런
팀은 12대2로 대승···선두 유지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 7호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27일(한국 시간) 캐나도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12대2로 승리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오타니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3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앞서 오타니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빅리그 통산 176호 홈런을 터뜨려 마쓰이 히데키(175홈런·은퇴)를 넘어 일본인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24일에 홈런을 추가했고 3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간 오타니는 이후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2사 1,2루에서 1루 땅볼로 돌아섰고 팀이 9대1로 앞선 5회에서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9회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됐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17승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