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사이버트럭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사이버트럭'과 '모델 Y'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26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이례적으로 긴 휴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직원들은 유급 휴가를 사용하거나 공장 내 청소 및 교육을 선택할 수 있으나 차량 조립은 이뤄지지 않는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 중단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 목표를 낮추고 일부 직원을 다른 모델 생산으로 이동시켰으며 지난해 12월에는 3일간 생산 라인을 폐쇄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2월 이후 불규칙한 근무 일정은 물론 근무시간 중 이른 퇴근을 지시받았으며 일부 직원은 초과근무로 징계 조치 가능성을 통보받았다는 설명이다.
테슬라에 외부 인력을 공급하는 회사 '트리고(Trigo)'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50명의 계약직 근로자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테슬라의 2025년 1분기 실적 부진과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1분기 33만6681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반면 생산량은 인도량보다 약 2만6000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은 71% 급감한 4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성적은 재정적 위기의 신호탄"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넘쳐나는 사이버트럭 재고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전국 각지 매장 인근에 약 1만 대의 사이버트럭이 쌓여 있으며, 일부는 4개월째 야적장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