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투자 지원사업 지역 불균형 심각…'강남 37곳 vs 보령 0곳'

김잔디 2024. 9. 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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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참여 기관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지역 간 불균형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비수도권 주민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복지부는 전 국민이 어디서나 충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공기관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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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상담 서비스 제공기관 지역별 격차 커
심리상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참여 기관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지역 간 불균형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 강남구에는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기관이 37개에 달하는 데 비해 충청남도 보령시, 강원도 고성군 등 58개 시군구에는 한 곳도 없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1천26개 서비스 제공기관 중 서울에 280개(27.3%), 경기도에 216개(21.1%)가 운영되는 등 수도권에만 48.4%가 집중돼 있었다.

이어 부산에 57개(5.6%), 경상북도에 53개(5.2%), 전북에 49개(4.8%) 등이었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시 강남구가 37개로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이 가장 많았고, 서울시 서초구 36개, 경기도 성남시 27개 순이었다.

강원도 고성군, 경상북도 고령군, 전라남도 강진군, 충청남도 보령시 등 58개(25.3%) 시군구에는 아예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이 없었다.

서비스 제공기관이 없는 시군구의 비율은 강원도의 경우 55.6%, 경상북도는 50%, 전라남도는 45.5%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비수도권 주민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복지부는 전 국민이 어디서나 충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공기관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마음 건강을 돌보고, 만성 정신질환으로 악화나 자살·자해 시도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거나 국가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 증상이 확인된 경우 참여할 수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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