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마바리조선 "LNG선 건조 재개 위해 한국 조선소들과 협의 진행" 공식 발표
히가키 유키토 CEO "LNG 운반선 건조 재개 위해 한국과 공급망 구축 협력해야"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2019년을 마지막으로 끊어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재개를 위해 한국 조선소와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 조선소에 협력 의사를 타진하며 기술 지원 요청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해양 패권 및 공급망 재편 기조 속에서 과거 일본에게 조선업을 배웠던 한국이 이제는 일본의 LNG 운반선 재건을 돕는 '역전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일본 최대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今治造船)은 23일(현지시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NG 운반선 국내 건조 재개를 위해 여러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히가키 유키토(檜垣幸人) 이마바리조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LNG 운반선 국내 건조 재개를 위해 여러 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각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한국과의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에 이러한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한때 세계 LNG 운반선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재는 한국에 밀려 관련 공급망이 사실상 붕괴한 상태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19년 이후 명맥이 끊긴 자국 내 LNG 운반선 건조 기술과 공급망을 복원하기 위해 국내 건조 재개 정책을 추진한다. LNG 수입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LNG 수송망을 보호할 자국 중심의 건조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LNG 운반선의 국내 건조 재개 정책을 성장 전략에 포함했다. 2035년 이후 연간 3~5척을 건조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목표로, 이마바리 조선, 가와사키 중공업, 나무라조선소 등 3사가 협업을 논의 중이며 공동출자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5년까지 국내 조선량을 2024년 수준의 약 두 배인 1800만 톤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히가키 유키토 CEO은 "(정부 계획 실현을 위해) 우선 국내 신조함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해야 한다"며 "생산 규모를 줄이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자국 내 전문 인력 부족과 원가 경쟁력 부족, 영세한 산업 구조 등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자력 회복이 어려워 한국에 기술 협력과 공급망 연계를 요청하나 한국은 핵심 경쟁력 유출과 잠재적 경쟁자 양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은 엄격한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 및 건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관리하고 있어 합법적인 기술 이전과 우회적 역량 회복이 모두 매우 제한적이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캐나다 카니 총리 "미국 50% 관세 부과시 모든 보복 조치 검토"
- 트럼프, AI 데이터센터 전력비 부담 확대 “기업이 전기 인프라 구축 비용 내야"
- 대우건설이 지은 'IFC 하노이' 10월 운영 개시…35층 트윈타워 위용 뽐내
- '동원 효자' 美 스타키스트, 브랜드 리뉴얼 착수…톰브라스와 파트너십
- [단독] 한화오션, '4조' 태국 호위함 사실상 수주…특혜 의혹에 태국 해군 "제출 서류·조건만 심
- ECB, 9월 금리 인상 무게…중동 리스크에 추가 긴축 가능성
- 현대모비스 중국 합작사 리더십 재편…'BAIC 마케팅통' 리젠, 이사회 의장 전면 배치
- 美 해군, '최대 44조 규모' 다목적 드라이독 건설 추진…한화 참여 가능성↑
- 농심 새우깡·오리온 꼬북칩, 亞 최고의 간식 '톱2'…조이바이 선정
- 美 무역대표부 "연말까지 USMCA 잠정 합의 추진…원산지 규정 개정은 2027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