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테슬라 충전방식 사용 결정..."2025년부터"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폭스바겐 그룹이 마침내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참여를 결정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부터 폭스바겐그룹 차량이 1만5000기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폭스바겐과 포르쉐, 아우디 등은 2025년부터 기존 차량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어댑터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NACS 방색을 채택한 대부분의 다른 회사들과 달리 폭스바겐 그룹 차량들은 2024년에는 어댑터를 사용해 슈퍼차저에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2025년부터 폭스바겐 그룹의 모든 차량에 NACS 포트가 장착되는 것은 아니며 올-뉴(All-New) 모델에만 장착되고, 기존 모델은 업데이트 될 때까지 CCS1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드 EVs 등 외신에 따르면 2025년형 ID.7의 경우 CCS1 포트로 출시가 확인됐으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는 이르면 2024년 2월부터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충전 담당 수석 이사 레베카 티누치(Rebecca Tinuci)는 "올해 초 NACS 공유는 단지 아이디어에 불과했으나 최근 폭스바겐그룹 참여로 거의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협력하게 됐고, 모든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충전 경험 개선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업계 전반의 노력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