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내 머리 무게가 15kg '헉'… 목 디스크 유발하는 '이 질환'

김동욱 기자 2024. 9. 2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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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스마트폰으로 여가를 즐기는 현대 사회에서 거북목 증후군은 흔한 질환이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거북목 자세가 오래 이어지면 목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에 미세 손상이 쉽게 발생하고 통증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거북목 증후군은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를 유지하는 탓에 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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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증후군… 자세 불량으로 신체 부담 ↑
거북목 증후군을 방치하면 목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PC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스마트폰으로 여가를 즐기는 현대 사회에서 거북목 증후군은 흔한 질환이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거북목 자세가 오래 이어지면 목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에 미세 손상이 쉽게 발생하고 통증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거북목 증후군은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를 유지하는 탓에 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개를 숙인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을 자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올바른 자세에서 머리의 무게는 5kg 정도다. 고개를 15도 정도 숙인 자세에서는 머리 하중이 12kg로 증가한다. 고개를 숙인 각도가 30도, 45도, 60도로 증가하면 머리 하중도 각각 18kg, 22kg, 27kg으로 늘어난다. 통상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고개가 37~47도 정도로 숙여지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사용 시 평소보다 3~4배의 하중이 목을 지지하는 근육, 인대, 관절에 가해진다.

거북목 증후군의 증상은 목 주변과 어깻죽지의 통증이다. 허리나 팔 통증과 함께 눈이 뻑뻑하거나 건조한 느낌, 두통 등도 생길 수 있다. 피로감, 정신적 압박감, 불안, 짜증 등 심리적 문제가 생기고 드물게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거북목 증후군을 방치하면 목 디스크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와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다면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옆에서 봤을 때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빠져 있고 등이 굽어 있다면 거북목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있으며 어지러움을 느끼며 잠을 자도 피곤한 경우에도 거북목 증후군일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 사용 시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의식하고 자세를 교정하도록 노력하자.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 조정하는 게 좋다. 장시간 앉아 있는 일을 한다면 30분에 한 번씩 목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질병청 측은 "목 주변 근육 스트레칭은 근육이 가볍게 늘어난다는 느낌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뻐근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과도하게 늘리면 오히려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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