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설마 이 괴물이 한국 오는 건 아니겠지… 페디 부진→전격 방출 수모, 날아간 FA 대박의 꿈

김태우 기자 2025. 8. 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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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애틀랜타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에릭 페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생 최대의 대박을 노렸던 에릭 페디(32)의 시련과 수모가 이어지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에도 경기력 반등에 실패하더니 결국 충격적인 방출 통보를 받았다.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FA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4일(한국시간) 우완 완더 수에로와 우완 헌터 스트래튼을 콜업했다. 이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좌완 애런 범머를 15일 부상자 명단(왼 어깨 염증)에 올렸고, 페디를 방출했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견실한 3선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페디는 결국 새로운 소속팀을 구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2023년 KBO리그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한 페디는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워싱턴 시절 1라운드 유망주였다가 실패한 유망주로 전락한 페디는 2023년 NC 소속으로 맹활약하며 리그를 평정했고, 달라지고 발전한 모습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에 들어갔다.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금의환향했다.

페디는 지난해 대박을 쳤다.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를 거치며 총 31경기에서 177⅓이닝을 소화해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중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던 세인트루이스의 부름을 받아 트레이드되는 등 주가가 치솟았다. 실제 페디의 지난해 성적은 3선발급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 페디는 올 시즌 뒤 FA 대박을 노렸으나 올 시즌 부상과 방출 등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페디는 2025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으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모을 후보로 뽑혔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행보는 괜찮았다. 그러나 갈수록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시즌 첫 20경기 동안 3승10패 평균자책점 5.22에 머물렀다. 결국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되기는 했으나 기대만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에도 부진했다. 5경기(선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10에 머물렀다. 피안타율이 0.316까지 치솟는 등 난타를 당했고, 지난해 2.64개였던 9이닝당 볼넷 개수는 올해 4.32개까지 뛰는 등 구위와 제구 모든 면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인내심의 한계를 보인 애틀랜타는 결국 25일 그를 전격 방출하며 약 한 달 정도의 인연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애틀랜타는 곧 크리스 세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올 예정이라 로테이션 한 자리를 비워둘 필요도 있었다.

페디의 향후 거취는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이 있었던 만큼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NC가 보류권을 가지고 있어 NC로 돌아와야 하는데, 규정상 페디는 100만 달러만 받을 수 있다. 일단 미국에 남아 타 구단의 제안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연봉은 전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가 부담하는 만큼 다른 구단의 페디의 반등을 도모할 수도 있다.

▲ 페디는 FA 대박의 꿈에 앞서 일단 새 소속팀을 찾아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투구를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맞이했다

페디는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의 1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17년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줄곧 선발 투수로 뛰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장하지 못했고, 결국 기회를 주던 워싱턴은 2022년 시즌이 끝나자 페디를 정리했다.

페디는 방출 후 훈련 기법과 자신의 피치 디자인을 완벽하게 바꿨다. 스위퍼를 던지기 시작하면서 레퍼토리에도 변화를 줬다.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선발로 나서며 이 성과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2023년 30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메이저리그도 달라진 페디의 모습에 주목했다.

다만 그 성과가 2년은 가지 못했다. 페디의 FA 시장 가치 또한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기대했던 장기 대형 계약은 수포로 돌아갔다는 전망이 많다. 남은 시즌 어떻게든 반등을 해야 하지만, 페디에게 선발 기회를 줄 팀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일단 새 소속팀을 찾아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던지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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