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 가수였는데.. 이혼 후 장애 아들 홀로 키우는 아버지

1990년대 말, 부부가수 '해와 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따뜻한 노랫말과 꾸준한 자선 공연으로 알려졌던 홍기성과 박성희.

두 사람은 무대에서도, 거리 공연에서도 늘 함께였지만 현재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이혼 사실과 함께, 홍기성이 아들을 홀로 양육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졌다.

홍기성과 박성희는 1999년 '그대 사랑 내 곁에'라는 곡으로 데뷔해 부부 듀오 ‘해와 달’로 활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길거리 공연과 자선 활동을 병행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경제적·정신적·육체적으로 점점 무거워졌고, 결국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혼 후 아들 양육은 아버지가 맡기로 했다.

별다른 이견 없이 홍기성이 직접 돌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고, 박성희 역시 이에 동의했다.

지금은 아버지와 아들 단둘이 함께 살고 있다.

홍기성의 아들 정빈 씨는 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돌 무렵 병원에서 눈물샘 시술을 받은 후 뇌에 충격이 왔고, 다섯 살이 될 때까지 말을 하지 않아 병원 진단을 받게 되었다.

현재 정빈 씨의 정신연령은 다섯 살 정도로, 일상 대부분에서 보호가 필요하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일상에서는 식사 시간조차도 아들을 계속 지켜보며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혹시라도 잘못된 행동을 할까 긴장을 놓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과거에는 정빈 씨를 장애인 시설에 맡긴 적도 있다.

하지만 시설에서의 학대 정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했고, 결국 아이를 직접 돌보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팔이 부러졌음에도 통증을 표현하지 못한 채 돌아온 적이 있었고, 몸 곳곳에 멍이 든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여러 번 시설을 옮겼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아이와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지금까지 함께 지내고 있다.

홍기성은 지금 서울에서 소극장 겸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차 한잔 마시며 무대를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전했다.

시설에 보내는 대신 집에서 직접 돌보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돌보는 게 맞다”고 말하며, 보호시설로 보내는 선택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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