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흑인 나치" 美주지사 후보 막말에...캠프 관계자 줄줄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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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마크 로빈슨(56) 부지사의 막말 논란에 그의 선거 캠프 고위 간부가 줄줄이 사퇴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빈슨 캠프의 총괄이자 수석 고문인 콘라스 포고젤스키 3세와 캠페인 매니저 크리스 로드리게스, 재무 이사 헤더 윌리어, 부캠페인 매니저 제이슨 리즈크 등 로빈슨의 당선을 돕던 고위 간부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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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마크 로빈슨(56) 부지사의 막말 논란에 그의 선거 캠프 고위 간부가 줄줄이 사퇴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 CNN이 보도했다.
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이들이 캠프를 떠난 것은 최근 로빈슨이 온라인상에서 한 ‘막말’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이후다. 앞서 로빈슨은 포르노 웹사이트에서 성적 발언을 하고 노예제 등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지난 19일 CNN은 로빈슨이 2008~2012년 포르노 웹사이트 ‘누드 아프리카’ 게시판 등에서 자신을 ‘흑인 나치’로 표현하고 노예제 부활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여러 신상 정보와 이메일 주소를 대조해 사용자 아이디가 로빈슨인 것을 확인했다”며 그가 대부분 댓글에서 노골적이고 음란한 내용을 적었다고 했다. 그러나 로빈슨은 이같은 보도에 “누드 아프리카에서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로빈슨은 일명 ‘흙수저’ 출신 정치인으로 그린스보로의 불우한 가정에서 아홉 번째로 태어났다. 그는 극우 평론가 러시 림보의 책을 읽고 자신이 ‘보수주의자’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로빈슨은 총기 개인 소유를 지지하고 동성애자를 ‘오물’로 비하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한편, 미 정치권에서는 로빈슨의 막말 논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 로빈슨은 사퇴 없이 오는 11월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그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CNN은 “21일 트럼프의 타힐 주 유세에서 로빈슨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트럼프 캠프는 로빈슨을 집회에 초대하지 않았고, 트럼프 역시 연설에서 로빈슨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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