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반란 노리는’ 광주여대 캡틴 지연수 “인원은 적지만, 똘똘 뭉쳐서 준비 중”

화성/김민태 2025. 6. 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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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6연패.

힘든 상황이지만, 지연수(F, 175cm)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지연수는 "광주여대 창단한다고 연락받고 '다시 농구해보자'는 생각으로 합류했다. 지금 3학년인데 운동과 학업 병행하기가 힘들긴 하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은 주장 지연수가 이끌 광주여대의 남은 경기들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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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화성/김민태 인터넷기자] 개막 6연패. 힘든 상황이지만, 지연수(F, 175cm)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광주여대는 5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수원대와의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에서 47-85로 패배했다. 개막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광주여대는 6연패를 기록했다. 주장 지연수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창단 3년차, 대학리그 참가는 2년차인 광주여대다. 현재 여대부 7팀 중 대학리그 참가로는 막내다. 대부분의 여대부 팀이 비슷한 상황이지만, 선수 수급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단 6명만 엔트리에 포함됐고, 진설희를 제외한 5명이 40분을 모두 뛰었다.

힘든 상황이지만, 주장 지연수는 팀을 성실히 이끌고 있다. 2002년생인 지연수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광주대에 진학했지만, 1학년을 마치고 농구공을 내려놓았다. 그 뒤 2023년 광주여대 창단과 함께 특수교육과에 입학하며 코트로 복귀했다. 지연수는 “광주여대 창단한다고 연락받고 ‘다시 농구해보자’는 생각으로 합류했다. 지금 3학년인데 운동과 학업 병행하기가 힘들긴 하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지연수는 “많이 힘들긴 한데 적은 인원으로 똘똘 뭉쳐서 잘 준비하고 있다. 체력이 좀 빠져서 마지막에는 팀컬러가 많이 안 보였을 텐데,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건 속공에서 과감하게 3점 쏘는 것, 잘라 들어가서 골밑 찬스를 노리는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여대의 현실적 목표이자 눈앞의 과제는 1승이다. 지난 시즌 울산대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대학리그 참가 이후 유일한 승리다. 지연수는 “인원이 부족해서 체력이 제일 큰 문제다. 체력훈련 준비 잘해서 돌아오는 경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연수에게 동료들에 대한 소개와 칭찬을 부탁했다. 지연수는 “(오)현비는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고, (우)수하는 3점슛 타이밍도 좋고 잘 쏜다. (강)경아는 스피드가 좋다. 팀에서 가장 빠르다. (조)윤아는 농구를 그만뒀다가 팀에 1명이 부상 때문에 못 뛰어서 도와주러 온 거다. 수고했다는 말 꼭 전해주고 싶다”고 수원대전에 나선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지연수는 “나는 내 공격보다는 동료들 찬스 만들어주는 걸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 이번 경기도 스크린 많이 걸어주고 동료들 공격 먼저 보고 분위기 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승을 아직 신고하지 못한 상황이고, 이날도 큰 패배를 당했지만 지연수는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좋은 말 해주시고 자신감 넣어주려고 하신다. 스스로 잘 안 된다고 주눅 들지만 않으면 팀 분위기는 떨어질 일 없다”고 전한 지연수는 자신의 말대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은 주장 지연수가 이끌 광주여대의 남은 경기들을 지켜보자.

#사진_김민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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