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천궁2 지원해야" 국힘 의원 주장..러 보복에 무대책

김경수 2026. 8.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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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반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천궁2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 야권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은 18일 우크라이나 북한군 추가파병 등에 대비해 천궁2 지원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천궁-II를 포함한 살상 무기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할 경우, 비대칭 조치를 포함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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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M-SAM2) 발사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반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천궁2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 야권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은 18일 우크라이나 북한군 추가파병 등에 대비해 천궁2 지원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향후 러시아의 반발로 인한 외교 갈등에 대한 대비책은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천궁-II를 포함한 살상 무기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할 경우, 비대칭 조치를 포함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로 부터 '핵추진 잠수함(핵잠)용 소형 원자로 및 설계 기술'과 '전술핵무기 경량화 및 핵연료 공급망 기술 이전 등을 추진해왔다. 만약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할 경우 러시아는 북한에 핵관련 핵심기술을 이전할 명분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유 의원은 "지금의 안보 상황은 우리가 원칙을 세웠던 전쟁 초기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천궁2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약 2만 명의 병력과 탄도미사일, 포탄 등을 전쟁에 지원하고, 경제적·군사적 대가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3만 명에서 최대 5만 명에 이르는 북한군이 추가로 파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 의원은 "북한군의 추가 파병이 현실화되면,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병력과 성능이 검증된 첨단 무기체계가 대한민국을 겨누는 위협으로 돌아올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대부분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 명분도 있다고 유 의원은 강조했다.

북한이 140발 이상의 KN-23, 24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실전 투입해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천궁2를 지원해 북한제 K-23, 24와의 실전 교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증대되는 북의 단거리 미사일 위협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우방국과의 군사협력과 전훈분석단 파견을 통해 북한군의 전술과 무기체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의 대규모 추가 파병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에 방공무기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인도적·비군사적 지원과 평화 회복·재건 방안을 검토중이다.

유 의원은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에 수용된 북한군 포로 2명을 만난 뒤 한국 송환을 우리 정부에 촉구하면서 외교부와도 실랑이를 벌인 바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한군 추가 파병 등에 대비해 천궁-Ⅱ 지원을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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