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내, 빚 때문에 월급 압박... 남편 “머리가 하얘지고 답답해”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3. 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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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소통이 불가한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몇 달 동안 월급이 안 나오고 하다 뵈까 생활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남에게) 빌려쓰게 된 거다"며 "제가 남편한테도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었다. 앞에선 잘됐다고 하면서도 뒤돌아서면 모른 체 한다. 그러니까 이야기해도 상의가 안 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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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사진 l MBC 방송화면 캡처
‘결혼지옥’ 소통이 불가한 부부가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꽉 막힌 소통 탓에 제대로 된 부부 싸움조차 한 적 없다는 철벽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어디론가 전화를 건 아내는 “돈을 부칠 건데 부치고 나머지 돈은 남편이 월급 나오면 해드리고”라며 돈을 갚자마자 다시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매달 부족한 생활비를 지인에게 빌려 해결해 빚이 있던 상황.

아내는 “남편이 몇 달 동안 월급이 안 나오고 하다 뵈까 생활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남에게) 빌려쓰게 된 거다”며 “제가 남편한테도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었다. 앞에선 잘됐다고 하면서도 뒤돌아서면 모른 체 한다. 그러니까 이야기해도 상의가 안 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내 아내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월급날을 물었다. 아내는 “‘나올 거 같아요’가 아니고 확실하게 알아야 내가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것도 회사에 물어는 보는데 장담은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내가 당신한테 무슨 말을 하겠냐. 매번 그런 식이면”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런 상황이 너무 싫다. 돈 문제로 전화가 오면 해결 방법이 없다. 솔직히”라며 “(아내한테) 전화를 받고 나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전화를 받고 있는 상황도 답답하지만 (돈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도 제가 능력이 있었으면 그런 상황을 아예 안 만들 텐데 저도 답답하다”며 자책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는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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